국내 대표 게임기업 넥슨에 입사하기 위해 특정 전공이 필요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답은 '아니다'다. 넥슨커리어 채널에 따르면 넥슨은 채용 과정에서 전공보다는 지원자의 역량과 조직 적합성을 더 중시한다고 밝혔다.
넥슨이 올해로 5기를 맞은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모집을 앞두고 공개한 채용 담당자들의 솔직한 이야기에 따르면, 회사는 우대하는 전공이 따로 없다. 채용 담당자는 "본인의 전공에 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 업무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다"며 "전공과 무관하게 본인의 관심 분야와 역량을 개발한 사람들은 잘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넥슨은 의대생도 지원할 수 있을 만큼 전공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는다. 대신 게임과 게임산업에 관심이 있고, 인턴십 기간 풀타임 근무가 가능한 기졸업자나 2026년 2월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넥슨이 전공보다 중시하는 것은 조직 적합성이다. 회사는 별도의 획일적인 인재상을 두지 않고, 면접 시 지원자가 해당 조직과 얼마나 잘 맞는지를 면밀히 살펴본다. 각 프로젝트와 조직마다 필요한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채용 공고를 자세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넥슨은 다양성을 핵심 가치로 추구한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가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는 넥슨게임즈가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로서 오타쿠 문화를 환영하고 직원들의 취향 공유가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과도 연결된다.
그렇다면 전공이 중요하지 않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채용 담당자는 자기소개서 작성 시 완벽함보다는 '업무를 잘할 사람'임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채용공고의 직무기술서(JD)를 꼼꼼히 분석해 해당 포지션에 왜 적합한지, 어떤 역량을 가졌는지, 그것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신입 지원자의 포트폴리오는 직무에 대한 관심과 이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척도 역할을 한다.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무엇을 목적으로 했고 무엇을 배웠는지가 담겨야 하며, 자기소개서의 주장을 증명하고 설득하는 자료가 되어야 한다.
올해 넥토리얼은 넥슨코리아, 넥슨게임즈, 넥슨유니버스 등 3개 법인이 참여해 게임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게임사업, 해외사업, 엔지니어, 프로덕션, 웹기획, 경영지원 등 9개 부문에서 5년 연속 세 자릿수 규모로 채용한다. 6개월간 정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며,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인원은 정직원으로 전환된다.
지원은 9월 15일 오후 5시까지 넥토리얼 채용 웹페이지에서 가능하며, 9월 6일과 7일 양일간 판교 넥슨 사옥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채용설명회 '채용의나라'에서 직무별 조언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