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의 새로운 우승자가 나타났다. 바로 첫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우승까지 달성한 댈러스 퓨얼이다.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타임 컨벤션센터에서 오버워치 리그 시즌5 그랜드 파이널이 진행됐다. 이날 치뤄진 그랜드 파이널에는 댈러스 퓨얼과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졌다.

댈러스는 그랜드 파이널 2회 우승팀인 쇼크를 상대로 풀 세트 끝에 승리했다. 쇼크의 3회 우승을 막고 자신들의 최초 우승을 달성해낸 것.

시종일관 치열하게 진행된 댈러스 퓨얼과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풀세트 대결은 오버워치2로 진행된 첫 대회였다.

오버워치 리그 2022 그랜드 파이널 / 오버워치 리그 
오버워치 리그 2022 그랜드 파이널 / 오버워치 리그 

 

공격적인 투자로 화제를 모았던 댈러스는 매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1 시즌에는 컨텐더스 구단 엘리먼트 미스틱 출신 선수 위주로 리빌딩에 시도했지만, 최종 3위를 차지하며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댈러스는 애틀란타 레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딜러 ‘에디슨’ 김태훈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이에 지난 8월 컵대회 ‘쇼머 쇼다운’ 서부 지역에서 우승한데 이어 정규리그 1위까지 차지했다.

또한 부전승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 뒤, 항저우 스파크, 서울 다이너스티, 휴스턴 아웃로스를 연달아 잡아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고, 창단 첫 우승까지 달성했다. 

MVP는 탱커 ‘피어리스’ 이의석이 차지했다.

19, 20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2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8강에서 휴스턴에 2대 3으로 패배하며 패자조로 내려갔지만 상하이, LA 글래디에이즈, 서울, 항저우를 차례로 꺾고 패자조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휴스턴과 패자조 결승전에서 휴스턴을 3대 0으로 완파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리장타워에서 진행된 1세트 1라운드는 댈러스가 먼저 거점을 점령 후 99%까지 일방적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샌프란시스코가 거세게 저항했으나 이 역시 우세한 분위기를 지킨 댈러스가 제압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오버워치 리그 2022 그랜드 파이널 / 오버워치 리그
오버워치 리그 2022 그랜드 파이널 / 오버워치 리그

 

이어 2라운드는 A거점을 먼저 차지한 샌프란시스코가 99%까지 우세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댈러스가 거점을 차지,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53% 상황서 댈러스가 교전에 집중하며 거점을 비운 것을 샌프란시스코가 놓치지 않고 탈환에 성공, 동점을 달성했다.

B거점서 진행된 3세트는 댈러스가 잡아내 2:1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혼합 전장 ‘왕의 길’에서 열린 2세트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공을 가져간 샌프란시스코가 2점을 따냈다. 후공 댈러스는 먼저 거점을 점령하며 2세트까지 승리하는 듯 했지만, 결국 댈러스가 샌프란시스코의 철벽을 뚫지 못하면서 세트 스코어 1대 1로 동률이 됐다.

오버워치 리그 2022 그랜드 파이널 / 오버워치 리그
오버워치 리그 2022 그랜드 파이널 / 오버워치 리그

 

기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3세트 호위 전장 ‘도라도’에서도 승리를 차지했다. 소전을 택한 프로퍼가 정교한 공격으로 댈러스를 무너트리면서 2대 1로 앞서갔다.

4세트는 ‘이스페란사’에서 치뤄졌다. 앞선 두 세트에서 밀린 댈러스는 세트 초반부터 끌려가는 그림을 연출했다. 하지만 주요 교전에서 승리하며 원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5세트 ‘오아시스’에서는 양 팀이 한 라운드씩 가져가며 3라운드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거점을 먼저 점령한 샌프란시스코가 교전에서 승리, 세트 스코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위기에 놓인 댈러스는 ‘66번 국도’에서 펼쳐진 6세트에서 수비에 먼저 돌입했다. 이어 경유지 앞 교전에서 승리 후 1점만 내줬다. 후공에 돌입한 댈러스는 3분을 남기고 거점을 통과,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오버워치 리그 2022 그랜드 파이널 / 오버워치 리그
오버워치 리그 2022 그랜드 파이널 / 오버워치 리그

 

우승이 달린 마지막 세트는 ‘콜로세움’에서 펼쳐졌다. 효과적인 궁극기 배분으로 연달은 교전에서 승리, 화물을 먼저 절반 이상 밀었다. 샌프란시스코도 반격에 나섰지만, 딜러진이 맹활약하며 승기를 잡았다. 추가 시간에 샌프란시스코는 모든 궁극기를 활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댈러스는 희생자 없이 교전을 이어갔고 그대로 상대를 하나씩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오버워치 리그 2022 그랜드 파이널 / 오버워치 리그
오버워치 리그 2022 그랜드 파이널 / 오버워치 리그

 

우승을 차지한 댈러스는 다섯 번째 오버워치 리그의 챔피언이자, 오버워치2로 열린 첫 오버워치 리그의 챔피언에 등극했다. 또한 그랜드 파이널 우승 상금인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1000만원)를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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