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에서의 피지컬에 대해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5일 오후 2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서울 마포) ‘e-토크쇼’에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이병주 교수를 초청해 e스포츠에서의 피지컬에 대해 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e-토크쇼’는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전시관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2019년부터 여러 관계자들을 초청해 e스포츠 경험담을 직접 나누고 있다. 실제로 전·현직 프로 선수, 종목사 관계자, 기자, 해설자, 방송 PD, 후원사 등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23번째 ‘e-토크쇼’에는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소속으로 연세 e스포츠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이병주 교수가 연사로 참여한다. 이병주 교수는 세계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 Google 리서치 그랜트 수여자로 선정되었으며, 한국이 e스포츠 성능 공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발상지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이병주 교수 /연세대
이병주 교수 /연세대

 

이번 e-토크쇼에서는 이병주 교수의 연구 중 ‘e스포츠에서 피지컬의 중요성’의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그 함의를 알아본다. 연세 e스포츠 연구실은 지난 1년간 리그 오브 레전드와 FPS 종목 수백명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 결과를 살펴보며 피지컬 능력이 게임 장르마다 어떻게 달라지는지, 선수의 피지컬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표준적 테스트를 고안할 수 있을지, 피지컬 성능은 훈련에 의해 향상될 수 있는 것인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두 가지 반응 /연세대 e스포츠 연구실
두 가지 반응 /연세대 e스포츠 연구실

 

김병주 교수가 이끌고 있는 연세대학교 e스포츠 연구실에서는 e스포츠 피지컬을 연구하기 위한 2개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첫번째 소프트웨어는 ESPE라고 불리리는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반응, 정적 포인팅, 동적 포인팅, 움직이는 티깃 획득 등 총 4개의 피지컬 테스트를 제공한다. 
테스트를 마치고 나면 자신의 피지컬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21개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지표값을 전체 플레이어의 평균 값을 비교해볼 수 있다. 

 

두 번째는 LLC(리그 오브 레전드 행동기록기)다. 평소 하듯이 '리그오브레전드'를 플레이하면 그 과정에서 소프트웨어가 ▲플레이어의 마우스 및 키보드 입력 신호 ▲게임 초기 화면의 스크린샷(사후 분석을 통해 미니맵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해당 매치의 내용 데이터(승패, 게임 내 이벤트 등) 자료를 수집하여 연구실 서버로 전송한다. 

'오버워치'와 같은 1인칭 슈팅게임과 달리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MOBA 장르 게임에서는 아직까지 플레이어 피지컬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 참가자는 한달의 시간 동안 최소 20판 이상의 솔랭 게임을 LLL 을 켜놓고 자유롭게 플레이한다. 데이터 분석이 끝나면 리포트를 무료로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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