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커피가 이렇게 궁합이 잘 맞는 것일까? 게임 카페가 속속 등장 중이다. 

최근 커피 이용자들이 늘면서 카페 이용자들도 점점 늘고 있다. 게임업계도 이러한 추세를 놓치지 않고 팝업 카페를 오픈하고 있다. 게임과 커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여 이용자들에게 오프라인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 카페가 등장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이벤트의 영역을 넘어서고 있다. 게임 인구가 늘고 인기 게임 테마를 적용한 카페는 상당히 유니크하다는 점에서 사업적 승산이 있을지 타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쿠키런: 킹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해 오프라인 팝업 카페를 오픈했다.

1차 팝업은 오는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서울 홍대 카페 ‘허밍벨라’에서 운영되고, 2차는 부산 전포 카페 ‘듀코비 스타디움’에서 9월 25일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로 모두 동일하다.

먼저 현장을 방문한 '서머너즈 워' 유저들에게는 게임 재화 쿠폰 및 무료 음료와 함께 현장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서머너즈워는 최근 폭발적인 다운로드수와 매출 그래프를 보인 바 있다. 그것은 쿠키런 킹덤과의 컬래버 때문이었다. 두 IP의 궁합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회사로서는 두 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이 컬래버를 그냥 흘려 보내지는 않을 것이며 관련 이벤트 찾기에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컴투스는 지난 7월 말부터 ‘크로니클’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사연을 모집하고 당첨자에게 커피차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커피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신청자들의 사연을 선정, ‘크로니클’의 소환수 캐릭터인 웅묘무사와 함께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는 ‘엔젤리너스’ 커피차를 배달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넥슨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와의 컬래버레이션 프로모션을 10월 31일까지 실시한다. 전국 '더벤티' 매장에서 '메이플스토리' 제휴를 통해 제작된 음료 5종 '예티의 헤이즐넛 초코멜로', '핑크빈의 베리베리 쉐이키', '주황버섯의 자몽망고 주스', '슬라임의 애플 젤리소다', '돌의정령의 메론 쉐이키'를 만날 수 있다.

음료 주문 시 '메이플스토리' 대표 몬스터 디자인을 활용한 '리유저블 슬리브'를 제공하며, 음료를 마시고 '더벤티' 앱을 통해 '썸머파티 프리퀀시 스탬프'를 5개 적립하면 ‘메이플스토리’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 '썸머파티 카페트럭 의자'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또, ‘핑크빈’과 ‘예티’가 그려진 ‘메이플스토리 콜드컵’을 출시하고, 구매 시 아이스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추가 제공한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대만 상용화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해 대만 타오위안에 라그나로크 테마 카페 1호점을 8월 1일 오픈했고, 많은 대만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추가로 2, 3호점을 추가 오픈했다. 라그나로크 테마 카페 2, 3호점은 각각 타이페이와 가오슝에 오픈되며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된다. 

테마 카페 내부는 대표 온라인 PC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 ‘라그나로크 몬스터즈’ 캐릭터를 활용, 라그나로크 만의 감성을 살려 아기자기하게 장식했다.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라그나로크 몬스터즈 캐릭터 포토존도 준비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코백, 머그컵, 쿠션, 이어폰, 타월 등 한정적으로 구입할 수 있었던 총 11종의 다양한 라그나로크 굿즈 상품도 준비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월 '이터널 리턴' 관련 컬래버레이션 카페인 '루미아 썸머 카페'를 오픈했으며, 넷마블도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홍보를 위해 커피트럭 이벤트를 서울, 부산, 양양에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