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게임라떼'는 오래 전 출시됐던 추억의 게임을 소환, 다시금 그때의 추억으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모두가 공감할 만한 유명 게임을 재소환하여 당시 어떤 재미를 주었고 어떤 추억을 남겼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댓글로 원하는 게임을 남기면 해당 게임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밍스 /old-games.com
레밍스 /old-games.com

 

1990년대 PC로 게임 좀 했다는 사람이라면 ‘레밍스’라는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퍼즐 게임 ‘레밍스’는 1991년, DMA 디자인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DMA 디자인은 이후 록스타로 사명을 변경하고 세계적인 오픈월드 게임의 대명사 ‘GTA’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다. ‘레밍스’는 정해진 목적지까지 ‘레밍스’를 이동시켜야 하는 퍼즐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레밍스’를 직접 조작할 수는 없고 정해진 도구들을 통해 길을 만들고 이후 ‘레밍스’를 이동시켜 목적지까지 도착하게 만들어야 한다.
스테이지에 따라 구해야 하는 ‘레밍스’의 숫자와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처음에는 스테이지가 간단하게 구성됐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지만 조금 진행하다 보면 상당히 머리를 써야 한다.

도구를 잘 사용해서 길을 만들어야 한다. /old-games.com
도구를 잘 사용해서 길을 만들어야 한다. /old-games.com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중에는 벽을 타고 올라가게 만들거나 ‘레밍스’가 우산을 타고 천천히 떨어지게 만든다거나 길을 막고 서서 다른 ‘레밍스’들이 더 이상 지나갈 수 없도록 만드는 것. 그리고 사다리를 설치하거나 곡괭이로 땅파기 등이 있다. 플레이어는 이러한 도구를 통해 길을 만들고 레밍스를 목적지까지 최대한 많이 도착하게 만들어야 한다. 

‘레밍스’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자폭 기능으로 이를 사용하면 레밍스가 자폭하고 해당 자리에는 땅이 파인다. 이 기능을 통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아예 핵폭탄 같은 아이콘을 누르면 모든 ‘레밍스’에게 자폭 마크가 뜨고 마치 불꽃놀이를 하듯이 ‘레밍스’가 폭파된다. 잔인한 기능이지만 게임 진행을 잘못해서 더 이상 스테이지 클리어가 불가능하다면 이 기능을 통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불꽃놀이처럼 팡팡 터지는 느낌이 좋아서 생각보다 많은 인기를 얻었고 ‘레밍스’를 대표하는 기능 중 하나가 됐다.

 

이 게임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왔던 게임으로 이후 수많은 시리즈가 탄생했다. 또한 PC를 통해 출시됐지만 이후에는 메가드라이브나 슈퍼 패미컴 등 콘솔 게임기로도 이식됐다. 1990년대에 PC를 구입했다면 ‘테트리스’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퍼즐 게임이 바로 ‘레밍스’였다. 이 게임은 1991년에 탄생한 이후 수많은 시리즈가 탄생했고 가장 마지막으로는 2016년 소니의 휴대 게임기 PS VITA용으로 나온 것이 마지막 작품이다.

‘레밍스’는 1990년대 초반, 국내에서는 가정에 막 보급되기 시작한 IBM PC를 통해 커다란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아마 40-50대라면 이 게임에 대한 추억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을까?

크리스마스 레밍스라고 불렀던 레밍스 홀리데이 / ​old-games.com
크리스마스 레밍스라고 불렀던 레밍스 홀리데이 / ​old-games.com
3D로 개발됐던 레밍스 레볼루션 /old-games.com
3D로 개발됐던 레밍스 레볼루션 /old-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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