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19일 미르4 서울 스푸닝이라는 영상을 통해 드레이코의 상위 코인 '하이드라'의 등장을 예고했다. 그런데 이용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하이드라에 대한 얘기보다는 봇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았다. 또한 영상 소개를 진행한 최윤영 진행자를 향해 관심을 보이는 반응이 많았다.
소개에 따르면 하이드라(HYDRA)는 '고순도 드레이코(High Yield of DRAco)'의 약자로, 드레이코 코인 20개로 하이드라 1개를 만들 수 있다. 하이드라 1개당 드라코 코인 1개와 셉타리아(Septaria(n))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셉타리아를 위메이드는 '귀갑석'이라 부른다. 10만 하이드라가 생성될 때마다 변성(Metamorphic) 단계가 1씩 증가하고 최대 500까지 가능하다. 단계가 올라가면 수수료(정제비에 대한 재료의 양)가 점차 증가한다.
하이드라와 드레이코 코인의 스왑재료라 할 수 있는 셉타리아는 업적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미르4의 업데이트 콘텐츠인 히드라의 서식지 일일 보상으로 셉타리아를 획득할 수 있다. 하루 사용 가능한 셉타리아 양은 이용자의 업적 성과에 따라 증가한다. 히드라의 서식지는 최대 15레벨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하며, 최고 레벨 도달시 하루 25개를 획득할 수 있다.
반대로 하이드라는 드라코로 변환할 수 없다. 때문에 하이드라와 드라코의 공급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더 많은 양의 하이드라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드라코의 전체 공급 감소를 나타낸다. 셉타리아는 필터 역할을 하며, 캐릭터 성장에 투자하지 않는 플레이어에 비해 실제로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에게는 기회가 더욱 증가한다.
하이드라는 향후 위믹스 플랫폼에 존재하는 다른 게임과 상호작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게임별 토큰이 존재하고, 그 위에 하이드라가 있어 게임과 게임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책이다.
이와 함께, 27일 하이드라를 민팅하는 디파이 프로그램 'HSP(HYDRA Staking Program)'이 시작된다. 다가오는 2월에는 하이드라를 예치해 드레이코를 얻을 수 있는 ‘HSP101(HYDRA Staking Program 1 on 1)’과 하이드라 및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경매 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19일 공개된 이 영상은 4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2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런데 영상을 본 해외 이용자들은 영상 대한 내용보다는 현재 '미르4'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봇 문제'를 거론하며 '봇을 제거하라"며 분노했다.
이용자들은 "알고리즘: 실패, 안티봇 시스템: 실패, 드레이크의 가격: 계속 하락중, 모든 것에 대한 해결책: 쓸모없는 알고리즘을 제거하고 봇용 보안 문자를 넣어라", "위메이드는 모든 것을 잘못한다. 로그인이 아닌 채굴을 할 때 캡차를 넣어라", "게임에 추가 쓰레기를 넣는 대신 현재에 집중해라. 그것이 드레이코를 구할 수 없다", "각 클래스의 너핑이나 버프와 같은 클래스 밸런싱과 봇에 대한 솔루션을 기대하고 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봇 때문에 게임을 못하겠다는 얘기다.
결국 위메이드는 생각이 있어서 상위 개념의 토큰을 내어 놓았지만 글로벌 이용자들은 무슨 얘기인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내용과 함께 현재 있는 봇을 제거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고, 현재에 집중해 줄 것을 원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봇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본 문제의 심각성이 잘 드러난다.
이용자들은 하이드라와 관련해서는 "다크스틸 60만개와 드레이코 1개?", "하이드라 러시에 참여하고 전 세계의 수천 명의 플레이어(및 봇)와 경쟁하여 하이드라의 조기 보유자가 되십시오"라며 여전히 하이드라를 손에 넣기 어렵다는 부분과 봇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한편 이 영상은 최윤영씨가 초반 큰 수푼을 가지고 출연, 미르4의 신규 상위 코인 하이드라를 소개했는데, 특히 마지막 스푼으로 무언가를 먹는 모습을 하다가 '앙'하는 귀여운 모습을 연출하자 이용자들은 최윤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용자들은 "맙소사 마지막에 너무 귀여워!", "마지막 GIF가 필요해. 최윤영", "점점 더 예뻐지는 최윤영", "다른 종류의 스푼을 생각하고 있다. 어쨌든 사랑해요. CM 너무 예뻐요!" 등의 반응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