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 땅' 제 3막 '영원의 끝'의 실마리가 드디어 해소됐다. 지난 10일, 블리자드는 프리-브리프 행사를 열고 '영원의 끝'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스티브 대뉴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Steve Danuser, Lead Narrative Designer)와 모건 데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수석 게임 디자이너 (Morgan Day, Lead Game Designer)가 참석해 그간 이용자들이 지적했던 의문점들에 대해 답변했다.
‘영원의 끝’의 전반적 스토리는 상당히 흥미롭다.
심판관의 정수를 되찾은 간수의 손에 모든 영혼이 자신에게 복종하는 새로운 현실을 벼려낼 열쇠가 넘어갔다. 아제로스의 영웅들은 간수를 뒤쫓아 정체를 알 수 없는 태초의 존재들(First Ones)이 어둠 땅의 사후세계들을 벼려낸 고대의 용광로이자 신비의 영역, 제레스모르티스(Zereth Mortis)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그곳에서 영웅들은 원시적인 창시자(Progenitor) 피조물과 간수의 가장 강력한 부관들을 상대하는 한편, 무한히 많은 죽음의 영역에 얽힌 기원의 비밀을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최후의 결전에서 간수의 의지와 성약의 단의 결의 중, 어느 쪽이 모든 창조물의 미래를 빚어나갈지 결정해야 한다.
영원의끝(Eternity’s End)은 어둠땅(Shadowlands) 서사시를 아우르는 대망의 그 마지막 장으로, 아제로스의 영웅들을 워크래프트(Warcraft) 세계관 최대의 수수께끼로 빠져들게 할 콘텐츠와 요소로 가득하다.
◇ 사후 세계의 기원을 탐사 : 제레스 모르티스에서 어둠 땅의 기원을 발견해야 한다. 제레스 모르티스는 완전히 새로운 지역으로, 먼 옛날 떠나간 태초의 존재들이 죽음의 기계를 처음으로 가동한 곳이다. 일찍이 그 어떤 필멸자도 발을 들인적 없는 영역으로 여행을떠나 영묘한 생태계와 원초적인 형상을 가진 괴물들, 불가사의한 자동기계를 만나볼 수 있다.
◇ 태초의 존재의 암호 : 독특한 자동기계 동료와 의기투합하여 창시자의 잊힌언어(lost language of the Progenitors)를 터득하고, 제레스 모르티스의 깊은 곳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내 새로운 지역 활동과 일일 퀘스트, 이벤트, 보상을 해제해야 한다.
◇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Sepulcher of the First Ones)의 안두인과 간수 : 창시자의 강력하고 오래된 창조물이 보관되어있는 금고에 들어가야 한다. 확장팩의 대미를 장식하는 11명의 우두머리가 도사리는 공격대에서 안두인과 필사적인 결투를 벌여 그를 지배의 마법에서 해방하고, 간수의 계획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 어둠땅 직업 방어구 세트 : 공격대나 플레이어간 전투, 신화 던전을 통해 태초의 존재의힘이 담긴 독특한 직업 방어구 세트를 손에 넣을 수 있다. 각각의 세트는 영웅의 고유한 능력을 보완하는 2세트 및 4세트 보너스 효과가 존재한다.
◇ 타자베쉬로 돌아가라 : 미지의 시장이 두개의 구간으로 분리된다. 이제 각 구간을 신화 던전은 물론이고, 던전 찾기를 통한 영웅 난이도로도 즐길 수 있다.
◇ 그 밖의 다양한 콘텐츠 : 제레스 모르티스의 비밀을 수호하는 새로운 중개자 진영, 깨달은자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어둠 땅 던전과 공격대, 플레이어간전투 등 3시즌에서 전투기술을 뽐내는 한 편, 새로운 시즌 속성을 공략하거나 신규 탈 것과 애완동물을 수집하는 등,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Q. 지난 9.1 업데이트에서 ‘실바나스’에 대한 스토리 결말이 엉성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혹시 9.2 업데이트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추가적인 내용이 다뤄질 예정인가요?
A. 스티브 대뉴저 : 어둠 땅은 세 가지 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배의 성소는 전반적인 스토리의 마무리 시점이 아니고 업데이트 예정인 영혼의 끝이 마무리 시점이다. 때문에 액션이 더 빠르게 전개될 예정이고 간수가 도망 이후 레이드에서 실바나스가 어떻게 참여하게 될지 확인할 수 있고 캠페인을 통해서도 그녀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좀더 추가적인 이해가 가능하게끔 되어있다.
Q. 안두인에게 지배의 마법을 배워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안두인이 지배의 힘을 갖춘 상태로 아군에 합류하는 것인가?
A. 스티브 대뉴저 : 기존 마지막 영상에 볼 수 있듯, 간수의 지배를 받고있다. 함께 포탈을 넘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때문에 안두인 먼저 구해야 하고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지배의 마법은 강력한 마법일 확률이 높고 이 마법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 안두인은 그걸 알기 때문에 함께 협력을 하면서 마법을 어떻게 다룰지, 혹은 상대할지 알아낸 뒤에 간수에 맞서야 한다.
모건 데이 : 개발 할 때도 항상 재밌고 흥미롭게 진행되는 부분이 11인 레이드다. 우두머리 레이드에서 안두인이 마지막 보스가 될 예정이다. 이 이상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을텐데, 여기서부터 안두인에 대한 스토리를 살펴 볼 수 있도록 의도된 것이다.
Q. 이안이 일전에 살짝 언급했는데 최종적으로 얼라와 호드의 통합 레이드가 실제로 구현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A. 모건 데이 : 지금 당장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같이 플레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종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신화등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통합을 요쳥했다. 이번 개발 업데이트에서 말씀 드릴 부분은 아니지만 이는 논의되고있다. 많은 플레이어들의 피드를 받고 있다는 정도로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다.
Q. 어둠땅 9.X 버전의 개발 및 업데이트가 전체적으로 늦어졌습니다. WoW는 항상 차기 확장팩까지 어느정도 정해진 순서로 버전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확장팩을 비슷한 주기로 출시했는데요. 이번 어둠땅의 업데이트 지연이 다음 확장팩 출시 주기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요?
A. 모건 데이 : 개발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이런 업데이트 주기를 플레이어들이 만족할만한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고 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지연은 있었지만 최대한 컨텐츠를 빨리 제공 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이번 업데이트 때도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함으로써 최대한 만족스런 경험을 제공하려고 했다. 영원의 끝 스토리진행이나 부캐 양성, 플레이어간 전투, 공격대, 신화 던전 등을 모두 아울러 다양한 컨텐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스티브 대뉴저 : 이 부분에서 부연 하자면, 세 가지 막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부분은 코로나 전부터 결정됐던 사실이다. 이런 타임라인과 상관없이 스토리에 맞는 업데이트를 하려고 노력했다. 세 막 정도 진행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고 또한 그런 타임라인 자체가 스토리를 강력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다. 인위적으로 다음 확장팩에 대한 주기를 맞추기 위해 업데이트를 조기 종료 한다거나, 스토리를 빼거나 조정하는 부분은 없다.
Q. 티어 방어구 세트를 몇 년 만에 다시 도입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모건 데이 : 팀 내에서도 많은 기대가 있었다. 커뮤니티 피드백도 많이 받았던 것이 방어구 외형에 대한 이야기다. 미적인 외형이 가미된 것을 보고 다양한 조형이나 모양을 가지고 외형적인 부분을 신경 썼을 때, 괜찮은 결과물 도출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방어구 세트를 만드는 아트팀도 기쁜 마음으로 작업에 착수했고 총괄팀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성하고 특정직업에 적용하는 등 많은 부분을 고민했다. 다양한 방어구 세트를 플레이어들에게 선보이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상태다.
덧붙여 이런 방어구 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부분에는 특이한 방식도 존재할 예정이다.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캐릭터들을 키울 때 지루하지 않도록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장소를 레이드, 신화 던전, 플레이상 전투, 다양한 방법으로 구성했다. 더불어 특정화폐를 통한 옵션변환도 있을 예정이다.
Q. 신규 지역이 생각보다 방대하고, 독특한 외형을 가진 NPC와 몬스터가 많아 놀랐다. 신규 지역의 크기와 등장 인물의 수는 어느 정도인지, 개발 기간이 궁금하다.
A. 모건 데이 : 신규지역에는 독특한 요소가 많다. 개발 시 만들고 싶었던 것은 태초의 존재들이었다. 더불어 우리가 아는 세계 밑의 세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싶어서 만든 지역이다. 다양한 요소들을 지역에 넣고자 했었고 독특한 지역과 환경을 만들려 노력했다. 때문에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그런 생물들을 많이 접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사이즈는 격전의 아제로스의 나자타르 정도의 규모라고 생각하면 좋다.
Q. 어둠 땅은 지난 확장팩에서 등장했던 다양한 인물들이 여러 방식으로 재등장해 소소한 재미를 줬다. 영원의 끝이 워크래프트 사가 하나의 대단원이라고 언급됐는데, 지금껏 소식이 없었던 인물들 일부가 9.2에서 등장할 수 있나? 혹은 마그하르 오크 영입 라인에서 보여진 광신도 이렐의 이야기 등 비중 있던 인물들의 이야기는 그것으로 끝인지?
A. 스티브 대뉴저: 앞서 등장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새롭게 다뤄보려고 하는 캐릭터도 존재한다. 완벽한 스토리를 위해 노력 중이다. 재등장할 캐릭터들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조금씩 볼 수 있다.
모건 데이 : 새로운 캐릭터가 많이 나올 예정이다. 이 지역 자체가 새로운 생태와 다양한 몬스터가 나오는 지역이다. 이곳에 생명체는 발견 전부터 존재해왔던 생물체들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왔다. 와우의 장점은 이런 특수 스토리나 로컬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들을 알아가고 어떤 일을 진행했는지 어떻게 이용할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