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소개
-2021년 상반기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2021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21년 하반기 종합전망
◇ 위메이드 소개
2000년 2월 설립된 위메이드는 2001년에 ‘미르의 전설 2’, 2002년에 ‘미르의 전설 3’를 한국과 중국 등에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어 우리나라 대표 온라인게임 업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또한 소셜 기반 게임 ‘바이킹 아일랜드’와 러닝 액션 게임 ‘윈드러너’가 국민 모바일게임 로 큰 사랑을 받으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강력함을 뽐냈다.
관계사 중에는 ‘미르의 전설 2’와 ‘미르의 전설 3’를 서비스하는 전기아이피를 비롯해 ‘윈드러너’ 시리즈와 ‘실크로드’ 등을 서비스 하는 조이맥스, ‘어비스리움’ 시리즈와 ‘에브리타운’ 등 소셜류 게임을 다수 서비스 중인 플레로게임즈가 잘 알려져있다. 또한 블록체인과 관련한 신사업을 추진 중인 위메이드트리, 증강/가상현실 기반 게임 및 콘텐츠를 개발하는 위메이드엑스알 등도 사업을 전개 중이다.
중국의 게임 제작사인 샨다의 계열사인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공동서비스하고 있었지만, 분리 이후 ‘미르의 전설2’ IP와 관련해 법적 분쟁이 일어나서 몸살을 앓았다. 한때 위메이드 폭스라는 게임단을 운영했었다.
2021년 상반기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게임업계 이슈로 인한 연쇄파동으로 기존 타이틀 개선 및 신작 개발 지연, 그로 인한 영업 비용 증가 등 악재가 겹쳐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던 것에 비해 대부분의 수치가 흑자를 기록한 몇 안 되는 곳이다.
◇ 2021년 상반기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위메이드의 2분기 매출액은 약 69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270억 원, 당기 순이익은 약 190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은 모바일게임 '미르 4'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5%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특히, 미르4 는 대규모 업데이트 등 영향으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2분기까지 누적 매출 약 1000억 원을 달성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26일 '미르4' 글로벌 버전을 구글과 애플, 스팀 등을 통해 170여 개국에 정식 출시했다. 아시아 서버 8개, 유럽 서버 2개, 북미 서버 1개 총 11개 서버로 서비스 시작한 '미르4' 글로벌 버전은 해외 이용자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서버를 꾸준히 증설했다. 남미, 인도 지역의 이용자가 대폭 늘어나 신규 서버 SA(South America)와 INDIA 서버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후 정식 서비스 36일 만인 9월 30일, 아시아 서버 48개, 유럽 서버 11개, 북미 서버 27개 남미 서버 13개 인도 서버 1개로 총 서버 수 100개를 돌파했다.
'미르 4'는 순식간에 유명 플랫폼 '스팀'의 1만여 개 게임을 제치고 20위권에 진입하는 등 폭발적 반응을 선보인 바 있다. 접속자 수가 폭주해 황급히 글로벌 서버를 늘리는 해프닝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의 국내 버전과 차이점은 블록체인 기반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와 NFT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게임 내 핵심 재화인 흑철을 토큰화한 드레이코가 위믹스 기반으로 발행되며, 드레이코는 위믹스 월렛 내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거래할 수 있다.
이미 위메이드는 자체 가상화폐 '위믹스 토큰'를 개발 및 상장하고, '위믹스 월렛'을 이용해 이를 상용화 시키는 데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캐주얼 게임 '버드토네이도'를 시작으로 '재신전기' 등을 통해 꾸준히 영역을 넓혀왔다.
이후 발 빠르게 자사 MMOPRG '미르 4'에 이를 도입하면서 주목 받았다.
2분기엔 위메이드의 개발사 투자 성과도 돋보였다. 지난 2018년 투자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출시 직후 국내 주요 앱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지난 7월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총 8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자회사 위메이드 트리는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등 총 3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출시했으며, NFT 옥션 플랫폼 '위믹스 옥션'을 론칭, NFT 마켓 사업에도 진출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비롯해 각종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위메이드 트리는 지난달 31일,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 프렌클리에 투자를 했다.
‘프렌클리’는 네오위즈 창업멤버로 모바일게임 '테라M' 개발사 블루홀스콜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카이스트(KAIST) 전산학과 출신 박진석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가상의 세계가 아닌 실생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IRL(In Real Life)을 기반으로 Z-세대를 초점에 맞춘 신개념 제타버스(Zetaverse)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학교를 온라인 상에 구축하는 동시에 학생들을 서로 연결하는 IRL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탱글(Tangled)’을 개발 중이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의 주가는 전반적인 큰 상승폭을 이뤄냈다. 대표작 '미르 4'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발 빠른 투자도 서서히 성과가 가시화 되는 상황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풀이된다.
위메이드의 주가는 30일 기준 7만 원으로, 전일 대비 3.58% 감소한 수치다. 현재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근 3개월에서 1년 사이 그래프를 확인해 봤을 때 최저가와 비교하면 3배 이상 오른 수치다. 더불어 다른 대형 게임주들이 하락세인 가운데 이뤄낸 상승세라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 2021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해 출시될 3개의 작품 '미르 트릴로지' 중 2개가 남아있다.
'미르 트릴로지'는 모두 '미르의 전설2'를 기반으로 하며, 각각 ▲ 원작의 미학적 계승 '미르4' ▲ 원작을 그대로 복원한 '미르M' ▲ 장르 확장으로 IP를 재해석한 '미르W' 3가지 작품을 이르는 단어다. 미르 트릴로지는 모두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되고 있다.
미르4의 뒤를 이를 신작은 '미르M'으로 '미르의 전설'의 모바일 버전이다. 기존의 미르2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형태로 복원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뉴트로 모바일 MMORPG로 기존 미르2 이용자에게는 익숙함을, 신규 유저들에게는 정통의 게임성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언리얼4 엔진를 기반으로 한 그래픽을 통해 8방향 이동, 전투 방식, 행동 등 과거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미르2의 스토리와 동양 무술을 구현할 예정이다.
'확장을 통한 재해석'이 모토인 '미르W'는 MMORPG 원작을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풀어낸 게임이다. 세계관과 연대기를 유지하면서 플레이어와 영토로 게임의 해석을 확대한 것이다. ‘미르W’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개발한다고 알려진 만큼 서구권 게이머들이 바라보는 동양풍 아트워크와 대규모 실시간 전투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이중 ‘미르M’은 올해 말 공개를 목표로 하고있다.
◇ 2021년 하반기 종합전망
'미르 트릴로지'에 남은 타이틀의 출시 여부를 떠나 '미르 트릴로지'의 시작점인 '미르4'가 흥행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발 빠른 투자와 이를 자사 게임에 도입한 결과가 빛을 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게임 타이틀의 글로벌 흥행은 쉽게 이뤄낼 수 있는 성과가 아니며 이는 안전 자산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르의 전설2' IP 에 대한 권리가 더욱 강화된 시점이고 '미르4'의 글로벌 흥행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운영이 힘들었던 2021년 게임업계였음에도 유일한 2분기 흑자 전환 기업이었다는 점이 흥행성을 입증하고 있다. 추후 공개될 '미르M'을 예정대로 올해 안에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다면 위메이드의 하반기 전망은 '맑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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