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모바일게임 표류소녀를 서비스하는 다에리소프트가 악질적으로 해킹과 환불을 일삼는 유저들에 대한 소송을 진행한다.


1일 공지를 통해 유저들에게 신년인사를 겸해 운영에 대한 이야기와 악질 유저에 대한 대응방안을 전달했다.

공식 카페 운영진은 “다에리소프트는 빠른 응대를 위해 24시간 고객서비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전화나 이메일, 카톡 등을 통해 GM들에게 폭언과 협박을 가하는 유저들 때문에 많은 운영진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아울러 이 운영자는 “자신도 악질 유저들의 욕설과 비난 때문에 오랜 시간 공황장애와 함께 고혈압, 성인병으로 약물 치료 중이다. 최소한의 예의와 매너를 갖춰달라”고 유저들에게 부탁했다.

다에리소프트는 게임에 대한 문제점을 최대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고객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하루에 수백 만 원의 환불액이 발생 중이다. 환불 이유는 그저 ‘게임을 즐기다가 접기 때문’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도 포함되어 있다.

결국 다에리소프트는 이런 해킹, 환불 유저들에 대한 강경책으로 소송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에리소프트 측은 “이번 소송을 통한 악성 유저 근절 대책은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한 것이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오픈마켓의 환불 정책을 악용하는 일부 유저들의 행태는 그간 소규모 개발사에 큰 부담이 돼 왔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결제액이 환불되면 그간 발생한 모든 수익이 사라지고, 심지어는 폐업에 이르기도 한다. 근래에는 이런 유저들의 악의를 이용해 환불을 대행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업체들도 우후죽순 생겨난 상황이다.

다에리소프트의 강경대응이 악질 유저와 환불대행업체에 경종을 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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