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D 플래포머 게임인 ‘인디비지블’, 2D 대전 게임 ‘스컬 걸즈’ 등을 개발했던 랩제로 게임즈가 대표의 성희롱과 폭언으로 개발자들이 대량 이탈하면서 사실상 업데이트와 개발이 중단됐다. 지난 10월 10일(미국 시각), ‘인디비지블’의 퍼블리셔인 505 게임즈는 ‘‘인디비지블’의 여정이 끝났다. 게스트 캐릭터나 후원자 캐릭터 등 향후 업데이트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퍼블리셔 505 게임즈가 '‘인디비지블?'의 업데이트가 불가능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인디비지블’의 업데이트가 중단된 원인은 게임을 개발한 랩제로 게임즈의 대표인 마이크 제이몽의 직원에 대한 성희롱과 폭언 등으로 개발자들이 회사를 떠났기 때문이다. 마이크 제이몽 대표는 그 동안 직원들에게 인종 차별적인 발언, 모욕, 위협, 과도한 신체 접촉 등의 성희롱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랩제로 게임즈의 직원들은 이에 대해 항의와 재발 방지를 위한 촉구를 요구했으나 마이크 제이몽 대표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개발자들은 회사를 떠났다. 이에 따라 ‘인디비지블’은 10월 13일로 예정된 스위치 버전용 업데이트까지는 진행되지만 이후의 업데이트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인디비지블’은 2015년 10월에 프로토 타입을 공개한 이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목표 개발비를 모금하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인디비지블’은 동남아시아의 신화를 테마로 한 턴 방식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8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한 게임으로 인기를 얻어 왔다.
한편 ‘스컬걸즈’는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랩제로 게임즈를 퇴사한 개발자들은 퓨처클럽이라는 개발사를 설립했고, ‘스컬걸즈’의 퍼블리셔인 어텀게임즈는 랩제로로부터 ‘스컬걸즈’에 대한 개발 권리를 회수한 후 퓨처클럽에게 개발을 의뢰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스컬걸즈’는 2012년 플레이스테이션 3용으로 첫 발매된 이후 거의 모든 플랫폼으로 발매된 2D 대전 격투 게임으로, 미국과 일본 애니메이션이 혼합된 듯한 스타일의 그래픽과 다양한 패러디를 통해 인기를 얻어온 게임이다.

▲?? 퍼블리셔 어텀게임즈가 스컬걸즈는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