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가 9월 21일, 제니맥스 미디어를 전격 인수했다. 제니맥스는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아케인 스튜디오, 탱고 스튜디오, 이드 소프트웨어, 머신 게임스 등을 거느리고 있는 미디어 그룹이다. 이로서 제니맥스에 소속된 개발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퍼스트 파티로 합류하게 됐다. 제니맥스는 약 2,300명의 규모의 여러 개발사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니맥스 미디어를 약 75억 달러, 한화 약 9조원에 인수했다.
그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는 소니의 퍼스트 파티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제니맥스를 인수하면서 단번에 강력한 퍼스트 파티와 여러 인기 게임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엘더 스크롤, 폴아웃, 둠, 울펜슈타인, 이블 위드인, 디스아너드 등의 강력한 IP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제니맥스 미디어 인수로 엑스박스 시리즈 X, S는 서양식 RPG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니맥스 미디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퍼스트 파티로 합류함에 따라 향후에는 게임패스를 통해서도 게임을 서비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베데스다의 토드 하워드는 "자신들은 원래 PC 게임을 주로 개발해 왔으며, 1999년, 제니맥스 미디어에 소속된 이후 당시 엑스박스를 개발 중이던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이어왔다. 이후 새로운 비디오 게임기가 나올 때마다 함께 진화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후에도 "함께 일해온 스튜디오의 게임은 베데스다의 이름으로 퍼블리싱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니맥스 미디어의 인수 이후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의 플랫폼 변경이나 독점 같은 추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데스다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권한은 베데스다가 갖고, 게임패스에 베데스다의 게임들이 향후 추가될 것이라고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