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5'에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한다는 소문이 업계에 떠돌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11일 대통령실 공식 일정과 지스타 조직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발표 자료 어디에도 이 대통령의 지스타 2025 참석 계획은 없다.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다만 이 대통령의 국정과제와 직접 연관된 행사는 예정돼 있다. 한국AI스마트체육미래포럼(공동대표 이재성·전제철)은 지스타 기간인 11월 1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창립 기념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이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e스포츠 진흥재단 및 e스포츠 박물관 설립'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로, 'AI 시대, e스포츠 교육의 표준화 및 교원 양성 방안'을 주제로 학계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댄다.

전제철 부산교육대 총장 임용예정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체육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뿐 아니라 디지털 격차 해소와 창의적 인재 양성의 핵심 요소"라며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교육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학계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성 공동대표(전 민주당 부시당위원장, 전 이재명 후보직속 AI강국위원장)는 "이번 지스타 세미나는 정부 국정과제 이행의 실질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AI스마트체육미래포럼(공동대표 이재성·전제철)은 지스타 기간인 11월 1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창립 기념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AI스마트체육미래포럼(공동대표 이재성·전제철)은 지스타 기간인 11월 1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창립 기념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대통령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AI와 첨단산업 육성을 강조해왔으며, 게임산업을 문화콘텐츠의 핵심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국정과제에 'e스포츠 진흥재단 설립'을 명시한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지스타 방문이 공식화될 경우이번 지스타 현장에서 구체적인 정책 비전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의 지스타 방문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또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게임 산업 규제 완화 및 지원책에 대한 정부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지스타에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하는 만큼, 현장에서 게임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는 시점이어서, 해외 시장 공략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수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이 성사된다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지스타를 찾는 것이어서 게임산업계에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통상 주요 일정을 1~2주 전에 공식 발표하는 만큼, 지스타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서 아직 발표가 없다는 것은 방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거나, 막판 조율 중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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