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2025년 3분기 매출 1,389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회사는 7일 이같은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7% 감소했으나 전년 동분기 대비로는 8.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2% 증가하며 전년 동분기 대비로는 22.8% 감소했다. 매출이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이 오른 것은 수익성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 감소는 모바일 부문에서 동남아시아 지역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라그나로크 M: 클래식'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하지만 7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트와일라잇'의 신규 매출, 북·중·남미, 오세아니아, 유럽 일부 지역 '라그나로크 X : 넥스트 제너레이션' 매출 증가, 9월 북·남미,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 오세아니아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M: 클래식 글로벌' 신규 매출이 이를 일부 상쇄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7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제로' 신규 매출이 기여했다.
그라비티는 4분기와 2026년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라그나로크 IP 신작 '라그나로크: 트와일라잇'은 지난 10월 23일 베트남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정식 론칭했다. '라그나로크 랜드버스 제네시스 아메리카'는 12월 11일 북남미 지역에, '라그나로크: 백 투 글로리'는 올해 4분기 중국 지역에 각각 선보인다.
2026년에는 1분기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라그나로크: 더 뉴 월드' 론칭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에는 '라그나로크 어비스'를 동남아시아 지역에, '라그나로크 X :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유럽 일부,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 각각 론칭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21일 '선경전설3'라는 이름으로 중국 판호를 획득한 '라그나로크3'는 2026년 내 글로벌 지역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신규 IP 타이틀도 눈에 띈다. 전략 카드 배틀 게임 '체스럼블'은 지난 10월 15일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정식 출시됐으며, '냥농장 타이쿤'은 10월 28일 캐나다, 호주, 필리핀, 말레이시아 지역에 소프트 론칭했다. 배틀 로얄 장르 신작 '라그나로크 엔들리스 트레일즈(가제)'는 2026년 1분기 동남아시아 지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PC 및 콘솔 게임으로는 10월 23일 '더 굿 올드 데이즈: 누기스의 대모험'을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글로벌 지역에 출시했으며, 11월 6일에는 베이킹 경영 액션 RPG '에루타'를 스팀을 통해 글로벌 지역에 출시했다. '더 게임 오브 라이프 포 닌텐도 스위치'는 12월 18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하시레 헤베레케: EX'는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지역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해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남은 4분기와 2026년에는 '라그나로크3', '라그나로크 어비스' 등 대작을 포함한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며, 기존 타이틀 성과에 신작 성적이 더해져 다시금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