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크리에이티브 김형석 PD /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공식 채널 라이브 방송 갈무리
슈퍼크리에이티브 김형석 PD /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공식 채널 라이브 방송 갈무리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김형석 PD가 1일 진행된 공식 라이브 방송을 통해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의 최근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김 PD는 “모든 잘못은 제게 있다”며 시나리오 개편, 번역 오류, 내부 갈등 등 이용자들이 지적한 여러 사안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개선 계획을 밝혔다.

김 PD는 이날 “서비스 불안정과 잘못된 판단으로 실망을 드렸다”며 “대표이자 디렉터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잘못된 부분은 명확히 인정하고 바로잡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런칭 이후 많은 버그와 결제 오류, 번역 문제로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11월 한 달간 매주 10회 소환권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방송의 핵심으로 ‘메인 스토리 전면 개편’을 언급했다. 김 PD는 “현재 스토리는 주인공이 소외된 구도라는 점에서 명확한 잘못이었다”라며 “함장이 중심이 되는 구조로 완전히 바꾸고, 1장부터 5장까지 전면 리뉴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우 재더빙을 포함한 리뉴얼 작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어두운 세계관과 캐릭터의 깊이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시나리오팀 퇴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작년 시나리오팀이 대거 퇴사한 것은 사실이며, 이유는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며 “제 과도한 개입과 제작 강행으로 팀의 창의성이 억눌렸다. 퇴사한 작가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커플링, 페미니즘, AI 논란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PD는 “슈퍼크리에이티브는 특정 사상을 지지하지 않는 회사”라며 “메인 스토리 내 불편한 표현은 수정하겠다”고 했다. 커플링 표현에 대해서는 “외부 콘텐츠(웹툰·사이드 스토리 등)를 제외한 게임 내부에서는 최소한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부인했다. 그는 “100명 이상이 참여한 스튜디오에서 AI를 사용했다면 내부적으로 바로 드러났을 것”이라며 “그런 기술을 적용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BM(과금 모델)에 대해서도 “당시 ‘원신보다 30% 저렴하다’는 설득에 따라 도입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재화와 보상을 제공해 캐릭터를 얻기 쉽게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모든 비난은 나에게 해 달라. 개발팀에 대한 극단적 비난은 자제해 달라”며 “도망치지 않겠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유저들과의 소통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 더 나은 카제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 김 PD는 직접 책임을 인정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슈퍼크리에이티브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나리오 리뉴얼을 완료하고, 유저와의 신뢰 회복을 위해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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