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을 위한 기술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전자기기 브랜드 앤커가 세계 최초로 능동형 소음제거(ANC) 기술을 탑재한 수면용 이어폰 '슬립 A30'을 오는 21일 국내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국내외에서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층간소음, 배우자의 코골이, 생활가전 소음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숙면 환경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앤커는 이러한 수요에 주목해 기존 수면용 이어폰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대거 반영한 차세대 제품을 내놓게 됐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ANC와 물리적 소음차단(PNC)을 결합한 듀얼 노이즈캔슬링 시스템이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음은 반대 음파를 발생시켜 능동적으로 상쇄하고, 이어폰 자체의 밀폐성으로 내부 소음까지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2단계 방식이다. 여기에 3단계 코골이 마스킹 기능까지 더해져 배우자의 코골이 소리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착용감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전작 대비 7% 얇아진 초슬림 디자인에 무게는 단 3g으로 설계해 옆으로 누워 잘 때도 귓바퀴에 압박감이 없다. 10쌍의 다양한 이어팁과 이어윙을 제공해 개인별 귀 모양에 맞춤 조절이 가능하며, 특히 폼 재질 이어팁은 차음 효과를 극대화한다.

기술적 차별화도 눈에 띈다. AI 기반 뇌파 오디오 기능을 통해 편안하고 깊은 수면을 유도하는 사운드를 제공하며, 통화 마이크를 탑재해 낮에는 일반 이어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앤커코리아는 지난 9월 카카오 선물하기에 입점하며 국내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한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은 카카오 선물하기의 주요 행사에 참여해 런칭 선예약 및 기간 한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실제 사용 후기를 공유하는 '7일 꿀잠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수면 건강 개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앤커는 5년 연속 글로벌 1위 모바일 충전 브랜드로, 오디오 브랜드 사운드코어, 스마트홈 브랜드 유피, 프로젝터 브랜드 네뷸라 등을 전 세계 100여 개국 이상에서 전개하고 있다. 수면 웰니스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이번 신제품 출시로 프리미엄 수면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