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드가 개발한 배틀 로얄 액션 게임 '아수라장'이 출시 6개월여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개발사는 2일 Steam을 통해 오는 10월 9일 오전 9시를 기해 게임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3월 27일 정식 출시된 아수라장은 소울라이크 요소를 접목한 배틀 로얄 장르로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디자드 측은 공지를 통해 "부족한 흥행 실적과 누적되는 적자로 인해 지난 3년간 아수라장을 위해 헌신해 온 개발자 대부분이 회사를 떠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디자드 아수라장 개발진 공지
디자드 아수라장 개발진 공지

 

개발진의 대량 이탈로 인해 더 이상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개발사는 수많은 고민 끝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무료 플레이 방식으로 운영됐던 이 게임은 결제 및 신규 가입이 이미 2일부로 중단됐으며, 디스코드와 유튜브 등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 역시 서비스 종료일에 함께 폐쇄될 예정이다.

서비스 종료 소식이 전해진 Steam 커뮤니티에서는 아쉬움과 함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잘가 아레나 재미있었어", "gonna miss you Vikarala" 등 게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유저들이 있는 한편, "어제 시작했다고 재밌다고 홍보 좀 똑바로 하라고"라며 개발사의 마케팅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유저들은 "오프라인 모드라도 내주세요", "부활할 수도 있다고 해주세요 제발" 등 게임의 존속을 바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과금 유저들 사이에서는 환불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한 유저는 "환불을 제공하지 않는 것만큼 우리를 싫어한다는 걸 보여주는 건 없다"며 개발사의 대응을 비판했다. 반면 "스킨 예뻐서 현질할까 생각했는데 참 나의 선택으로 지갑이 살았네"라며 과금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반응도 있었다.

디자드는 "그동안 아수라장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액션 배틀로얄 '아수라장' / 디자드
액션 배틀로얄 '아수라장' / 디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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