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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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매체 블룸버그가 현재 게임산업이 새로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지적한 새로운 과제란 너무 많은 게임이 출시되고 있어 플레이어에게는 전례 없는 선택권이 주어지고 있고 개발사는 매출을 내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2020년 스팀에서 한해 동안 출시된 게임 숫자는 9,656개였으나 2024년에는 93%가 증가한 18,626개로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한해 출시되는 게임의 숫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게임 플레이어에게는 최고의 황금기를 맞이했지만 개발사에게는 지옥 같은 시기를 맞이했다는 것이다. 오늘날 게임 개발자는 다른 게임 타이틀은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 소셜 미디어, 그리고 플레이어의 제한된 시간과 관심을 끌기 위한 다른 플랫폼과도 경쟁해야 하는 시대다. 따라서 AAA급 대작 게임이나 규모가 작은 인디 게임은 물론 엄청난 숫자의 신제품 속에서 플레이어의 관심을 받고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고 지적한다.

반면 이러한 상황은 게이머들에게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지금이야말로 게임을 즐기기에 최고의 시기라는 것이다. 현재 게임 시장에는 다양한 고품질의 게임이 넘쳐나고 지속적인 할인으로 저렴한 가격에 AAA 게임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게임이 발전하면서 고성능 하드웨어를 보유하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블룸버그는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전례 없이 넓어지고 진입 장벽도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게임 개발사들은 생존에 대한 과제가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 특히 ‘포트나이트’ 같은 장기 서비스 게임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플레이어들의 시간을 소모하게 만들어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는 것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최근 여러 게임사가 해고나 폐쇄가 이어진 원인으로 게임이 너무 많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현재의 상황은 게임 업계가 대처해야 할 새로운 현실이며 해고의 뒤에 숨겨진 근본적인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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