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화려한 3D 그래픽 경쟁에 몰입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가 정반대의 행보로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9월 24일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둔 신작 액션 RPG '가디스오더'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레트로와 모던의 절묘한 조화가 모바일 RPG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용도가 높은 도트 그래픽을 바탕으로 레트로 감성을 선호하는 이용자층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 글로벌 사전예약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 글로벌 사전예약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스오더'는 캐릭터부터 배경, UI까지 모든 요소를 2D 픽셀 아트로 구현한 횡스크롤 액션 RPG다. 

개발진이 공개한 영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정교한 수작업으로 완성된 픽셀 아트의 완성도다. "도트 그래픽은 단순히 옛날 감성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한정된 픽셀 속에 무한한 상상력을 담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개발진은 설명했다. 실제로 캐릭터의 미세한 표정 변화부터 배경 소품의 디테일까지, 모든 요소가 아기자기하면서도 깊이 있는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전투 시스템 역시 픽셀 아트의 장점을 살렸다. 자동 조작이 대세인 모바일 RPG와는 달리, '가디스오더'는 수동 조작을 기반으로 한 액션성에 집중했다. 적의 공격을 타이밍에 맞춰 쳐내는 '패링' 시스템과 이를 활용한 '링크 시스템', 보스전의 '브레이크' 기믹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픽셀 아트 특유의 선명한 표현이 전투 피드백을 직관적으로 만든다.

'가디스오더' 도트 그래픽 /카카오게임즈
'가디스오더' 도트 그래픽 /카카오게임즈

 

스토리텔링에서도 픽셀 아트의 매력을 접목시켰다. 멸망이 예언된 왕국을 배경으로 여신의 명령을 받은 왕녀 '리즈벳'의 운명적 여정을 그리는 '가디스오더'는 단순한 텍스트 전달을 넘어 픽셀 캐릭터들의 컷신 연출을 통해 드라마틱한 몰입감을 목표로 했다. 여기에 '저격 미니게임', '광산 돌격 게임' 등 특별 스토리 콘텐츠가 더해져 다양성을 확보했다.

세 명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전환하며 싸우는 '태그 전투' 방식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감을 구현했다. 터치스크린 특성상 복잡한 조작이 어려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액션 RPG 고유의 타격감과 전략성을 살려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체·간체, 스페인어 등 총 6개 언어를 지원하며, 특히 일본 시장에서 픽셀 아트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여 일본어 풀 보이스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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