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스카이(대표 이병진)가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한 집단조정에서 100억원 이상을 회수해 새로운 게임 사업과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동안 과다하게 지급한 인앱결제 수수료를 되찾아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팡스카이는 이미 위더피플법률사무소, 미국 로펌 하우스펠드와 함께 구글과 애플을 각각 집단조정 대상으로 삼아 본격적인 수수료 회수 작업에 돌입했다. 스타코링크 등 많은 게임사가 연합군에 합류하면서 업계 최대 규모의 '성장 자금 확보' 프로젝트가 현실화됐다.

이병진 대표는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그동안 미뤘던 신작 게임 개발에 본격 투자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집단조정은 단순히 돈을 되찾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라고 밝혔다.

팡스카이(대표 이병진)가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한 집단조정에서 100억원 이상을 회수해 새로운 게임 개발과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팡스카이(대표 이병진)가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한 집단조정에서 100억원 이상을 회수해 새로운 게임 개발과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팡스카이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바일 게임 매출 약 500억원 중 140억원을 애플과 구글에 수수료로 지급했다. 이 중 상당 부분이 부당하게 과다 징수된 돈이라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회사는 이번 집단조정을 통해 최대 100억원 이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0억원 이상의 자금 확보가 현실화되면 이는 팡스카이 자기자본 대비 250%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여력 확보를 의미한다. 회사 측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신작 게임 사업, 글로벌 진출 확대, 신규 사업 영역 진출 등 다각도의 성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팡스카이의 도전 배경에는 글로벌 빅테크 규제 바람이 있다. 미국의 유명 게임사 에픽게임즈는 2020년 애플·구글의 인앱 결제 강제에 반발하며 시작한 소송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유럽연합(EU)에선 지난해 빅테크 반독점 규제법인 디지털시장법(DMA)를 도입한 이후 애플이 인앱 결제 수수료를 17%로 대폭 낮추기도 했다. 미국 연방법원이 지난해 12월 구글 플레이의 30% 수수료를 전 세계적으로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판결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집단조정에 참여한 45개 게임사들도 최소 7%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 업계 전반의 성장 동력 확보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그동안 과도한 수수료 부담으로 미뤘던 다양한 사업 계획들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팡스카이의 새로운 성장 스토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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