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휘영(1964년생) 놀유니버스 대표가 29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연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최희영은 연합뉴스와 YTN 기자를 거쳐, 네이버 전략 실장과 2005년 NHN 국내 총괄 대표를 지냈다.  정치권은 그의 자격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최 후보자를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증여세 탈루와 대납, 자녀 특혜 취업 및 영주권 편법 취득 등 비리 종합세트를 갖춘 인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게임사 대표 출신 최휘영 후보자, 정책 공정성 장담 못해"라며 "게임산업 규제의 중립성·공정성 논란 불가피"하다고 이해충돌 우려를 제기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최 후보자를 "비리 종합세트를 갖춘 인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외에도 최휘영 딸 '아빠찬스' 의혹, 자녀 증여세 3억 대납 의혹, 유령회사 운영 의혹, 9차례 과태료와 범칙금, 부동산 축소 신고 등 많은 언론이 최휘영 의원을 향해 집중 포화를 붓고 있는 모양세다.  

한편 게임업계는 최 후보자의 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최 후보자는 김승수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질의 답변서를 통해 "게임은 한국의 대표적인 여가문화로 질병으로 규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이라고 볼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고, 대표 수출산업인 게임 콘텐츠의 이용이 질병코드로 분류되는 것은 게임산업 및 수출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P2E(Play to Earn) 게임에 대해서는 "국내 서비스 허용 여부는 금융위에서 이용자 보호 및 가상자산 관리 등을 위한 가상자산 관련 입법체계가 마련된 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한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한국 게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형 IP 발굴을 위한 세제·금융 투자를 확대, 창의적 아이디어만으로도 누구나 쉽게 게임 개발할 수 있도록 게임 제작환경의 인공지능 전환, 게임의 수출 전략산업화를 위한 신시장 진출 지원 등 3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휘영(1964년생) 놀유니버스 대표

 

한편, 문화연대, 예술인연대 등 관련 단체들은 후보자의 전문성과 공감력 부족을 비판하며 대통령실 앞에서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 대표 재직 당시 네이버와 인터파크트리플 등이 허위·기만 광고로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도 도덕성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승수 의원은 "최 후보자는 공직에 부적합한 인물로, 즉각 사퇴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29일 오전 10시에 개최되는 청문회에서 이런 의혹들에 대해 최 후보자가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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