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작 릴리즈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한 주 동안 PC게임부터 모바일게임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대형 신작들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이용자들의 선택 고민을 깊어지게 만들고 있다. 24일부터 25일 각기 다른 장르와 플랫폼을 타겟으로 한 전략적 출시 타이밍은 이용자들에게는 풍성한 선택권을, 업계에게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PC와 모바일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동시 출시됨으로써, 이용자들의 시간과 관심을 두고 벌이는 무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넥슨 '슈퍼바이브', MOBA 배틀로얄의 새로운 기준 제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넥슨이 24일 정식 출시한 '슈퍼바이브(SUPERVIVE)'다.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에서 개발한 이 신작은 기존 배틀로얄 게임과 차별화된 MOBA 요소를 결합해 독창적인 게임플레이를 선보인다.

3인 1팀으로 구성된 12팀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구조 속에서, '브리치'라는 전장에서 벌어지는 공중 전투와 환경 요소가 게임의 핵심이다. 특히 정식 출시와 함께 적용된 1.0 업데이트는 게임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플레이어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플레이스타일 구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규 재화 '프리즈마' 시스템과 '대장간' 기능 도입으로 게임 진입 전부터 전략적 준비가 가능해진 점도 눈에 띈다. 이는 기존 배틀로얄 게임들이 가진 운적 요소를 줄이고 실력 중심의 경쟁 구조를 만들겠다는 개발진의 의도로 해석된다.

 

◇ 소울라이크 열풍 타고 등장한 '명말: 공허의 깃털'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소울라이크 액션 RPG '명말: 공허의 깃털' PC 및 PS5 한국어판을 동시 출시했다. 명 왕조 말기라는 독특한 배경 설정과 함께 '우화병'이라는 수수께끼의 질병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이 특징이다.

 

기억을 잃은 해적 전사가 되어 촉의 대지를 탐험하며 과거를 되찾아 나가는 여정은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도전적 난이도와 결합되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희귀한 붉은 수은을 활용한 전투 스타일 진화 시스템과 무기 마법 부여 기능은 플레이어만의 독특한 전투 스타일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 모바일 게임계도 대작 경쟁 가세

한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킹넷의 '세븐: 글로리로드'가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내세운 이 클래스 대전 MMORPG는 '직업 순위 경쟁전'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전사, 마법사, 궁수, 어쌔신 등 7대 클래스 간의 치열한 순위 경쟁은 단순한 레벨업을 넘어 명예를 건 진검승부의 의미를 부여한다. 특별한 손실 없이 직업 전환이 가능한 시스템과 플레이만으로 무료 충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은 과금 부담을 덜어주는 혁신적 접근이다.

특히 실시간으로 전투 패턴을 바꾸는 '날개 변형 시스템'은 전략성과 박진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세븐: 글로리로드' /킹넷
'세븐: 글로리로드' /킹넷

 

언락게임이 출시한 '드래곤 블러드: 레이더'는 오픈월드 모바일 MMORPG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용혈 경공' 시스템을 통한 수직 절벽 오르기와 공중 활강은 기존 모바일 게임의 제약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이동을 구현했다.

무엇보다 200명의 플레이어가 지상, 공중, 지하 3개 층에서 동시에 벌이는 100vs100 대규모 PvP 전투는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시험하는 도전적 시도로 평가받는다.

'드래곤 블러드: 레이더' /언락게임
'드래곤 블러드: 레이더' /언락게임

 

해외에서는 트립와이어 인터랙티브의 '킬링 플로어 3'가 글로벌 출시되며 협동 FPS 장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2091년을 배경으로 한 SF 설정과 최대 6인 협동 플레이는 시리즈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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