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오픈 첫날, 전 서버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한 서버의 평균대기 인원은 1500명 수준이었을 정도로 많은 이용자가 이 게임에 관심을 보였다. 이 게임의 첫날 분위기는 어땠을까?
이렇게 이 게임이 주목을 받은 이유가 있다. 우선 최근 리니지 라이크 게임의 출시가 줄었기에 그만큼 관심이 컸다. 최근 엔씨의 '리니지' 자체가 이용자들의 포화를 맞았을 뿐 아니라, 리니지 라이크 게임의 소송이 크게 늘면서 출시 게임 수가 크게 줄었다. 또 오랜만의 신작이라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관한 관심이 컸다.
아울러 경쟁작이라 할 수 있는 RF온라인과 마비노기 모바일과 같은 MMORPG, 그리고 또 다른 국산 대작 카잔과 인조이의 출시가 3월에 몰려 있다. 이를 피한 것도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게는 기회였다.
첫날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대기 이용자가 많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고, 약 10분 이내로 진입할 수 있었다. 또한, 튕기더라도 다시 접속하면 또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지만 기자는 계속 바로 접속할 수 있었다.
게임 내 커뮤니티를 보면 우선 게임 진입이 어려워 이를 호소하는 인원이 많다. 그리고 접속이 되더라도 튕기는 일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게임은 계속됐고, 개발진은 공지를 통해 신속하게 이에 대해 안내했다. 패치도 한 번 이루어졌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게임 진입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존재한다.
게임은 재미있다는 평이 상당히 많다. 한 이용자는 "특정 랩 됐을 때 콘텐츠 하나씩 오픈되는 것도 흥미롭다. 자동 퀘스트 사냥 되니 편하게 렙업이 되는 점도 아주 좋다. 그래픽이나 타격감도 좋다."고 호평했다.
반면 "공속이나 회피 쿨 타임이 느려서 컨트롤의 맛이 부족하다. 퀘스트용 보스가 연이어 있는데 전부 몇 분씩 기다려야 한다. 채집물 찾기도 힘들다. 캐릭터 만들 때 꾸미기가 안된다. 밤새 사냥했는데 드랍율이 낮다" 등 드랍율 상향이나 UI 개선 등 게임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관련해서 팁이 있다. 공속이나 회피 쿨 타임이 느려서 컨트롤이 맛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회피 쿨 타임을 빠르게 하면 지금보다 큰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발진이 말하기를, 퀘스트는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직접 컨트롤이 필요한 콘텐츠가 많다고 했다. 실제 내용을 파악하고, 지도를 확인해야만 풀 수 있는 퀘스트가 곧 등장한다. 소울 라이크와 같은 컨트롤의 맛은 기대할 수 없겠지만 수동 콘텐츠는 공략이 필요할 정도로 집중할 수 있는 콘텐츠다. 아울러 버서커의 경우 반격도 된다고 하니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퀘스트용 보스는 몇 분 세워 두면 자동으로 퀘스트가 해결되니 이 또한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 채집 물의 경우 설정에서 채집의 범위를 높이면 알아서 채집한다. 자동이다. 기본 옵션을 더 높이는 것을 권장한다. 한편 드랍율이 낮은 것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기존 MMORPG에서 가방 칸이 모자라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데 이미르는 그 정도는 아니다. 드랍율을 높여서 제작의 재미를 높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PC 버전의 접근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첫날 애플 인기 2위까지 올랐다. 또 하루가 지난 21일 현재 애플 매출 4위까지 오른 상태다. PC 버전 접근성 문제가 해결되면 더 높은 순위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