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설 연휴가 지나고 네오위즈와 넥슨게임즈의 주가가 최근 주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했다는 소식 때문이고, 네오위즈는 24일 신한투자증권이 공개한 보고서에서 데브시스터즈와 함께 ‘최선호주’로 낙점됐기 때문이다. 

네오위즈의 경우 'P의거짓' 외 대형작들의 개발비용이 커지며 이익 감소하는 중이고, 매출이 견고해 큰 우려는 없으며, 아직 컨센서스에 반영 안 된 신작들로 업사이드가 큰 상황이라고 봤다. 또 데브시스터즈와 관련해서는 2월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CBT가 예정되어 있으며, CBT 반응에 따라 주가 향방 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쿠키런 킹덤' 중국 판호 발급 및 흥행 가능성 높아 중국 판호 재개에 따른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봤다. 

한편 크래프톤의 경우 'TCP'가 흥행에 실패하며 주가가 하락했고, 올해 신작 부재로 실적 반등 어려운 상황이며, 'PUBG'의 노후화 및 중국 판호 발급 재개로 매출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엔씨는 'TL'의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 상승했고, 일 매출 15억 반영 시 현주가가 적정 주가라 판단했다. 단, 출시 후 작은 매출이라도 북미/유럽에서 발생한다면 리레이팅 가능하다고 봤다. 리레이팅이란 똑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주가가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큰 매출이 나오더라도 한국에 한정된다면 주가 리레이팅이 힘들 것으로 봤다. 

넷마블의 경우 가장 큰 업사이드 리스크(주가 상승시 이익을 취하지 못하는 것)는 구조조정이라고 봤다. 다른 개발사들 대비 높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으로 구조조정 가능성 높다는 판단이며, 기대작들이 하반기에 있어서 단기간 매출의 반등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펄어비스의 경우 2Q 출시되는 '블랙 클로버 모바일'의 흥행가능성 높고, 이에 따른 주가 반등도 가능하다고 봤다. 6월 E3에서 '붉은사막'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며, '검은사막' PC 버전 판호 발급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봤다. 

위메이드는 1월 말 글로벌 출시되는 '미르M'의 성과에 따른 주가 변동을 전망했고, 최근 코인 가격 반등하면서 코인 시장의 움직임에 따른 주가 변동을 예상했다. 

NHN은 2023년 웹보드 게임 마케팅비 증가, 중국 봉쇄로 인한 유통사업 매출 하락이 정상화될 것으로 봤다. 전체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아직은 작지만, 올해부터 매분기 개선되는 모습 나타날 전망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데이터센터 완공 및 실적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컴투스는 준비 중인 대형 신작 부재해 실적 악화 지속될 전망했고, 더블유게임즈는 환율 하락으로 단기 실적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며, 현재 수준의 이익체력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최근 온라인 카지노 라이선스 보유한 기업 인수했으나, 단기적인 실적 성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마지막으로 웹젠은 비용통제를 통해 이익 유지하고 있고, 5천억 가량 보유한 현금으로 신작 개발 중이며, 올해 퍼블리싱 게임 1종, 자체 개발작 1종을 출시할 예정으로, 신작 출시일정 구체화 시점부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출시된 게임 중 주목해야할 신작으로는 1월 31일 위메이드의 '미르M 글로벌'과 2분기 출시 예정인 펄어비스의 '블랙클로버 모바일',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워',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오븐스매시', 조이시티의 '스타시드'를 언급했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2023년 7~8월 출시지만 상반기 주목해야 할 신작에 포함시켰다. 

이와는 별도로 엔씨의 경우 TL은 해외 성과가 관건이라고 봤고, 네오위즈의 경우 '금색의 갓슈' IP를 활용한 신작이 하반기 출시 예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