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돌아왔던 꽃샘 추위를 지나 완연한 봄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많은 게임사들 역시 봄 맞이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고 사람들의 옷은 점차 얇아지고 있다. 다만 올해 역시 밖으로 돌아다니기 힘든 만큼 '벚꽃 엔딩'은 들을 수 있어도 벚꽃은 보러 나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코로나 시국에 벚꽃의 개화 보기 힘든 게이머들을 위해 봄 느낌 물씬 나는 화사한 게임들을 준비해봤다.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 잇 테이크 투

제목은 'It takes two to tango(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라는 영어 속담 표현에서 나온 것으로 고장난명(孤掌難鳴), '손뼉도 부딪혀야 소리가 난다'라는 속담 등 처럼 이혼 위기의 부부가 각종 난관을 협동해서 헤쳐 나간다는 내용을 담은 게임이다.

 

'웨이 아웃'을 제작한 스웨덴의 영화 감독 요제프 파레스의 게임 개발사인 헤이즈라이트 스튜디오의 두 번째 작품으로 개발사의 전작처럼 일렉트로닉 아츠가 EA Originals 프로그램을 통해 배급하며, 화면 분할을 통한 로컬/온라인 2인 플레이만 가능하다.

따라서 이혼 위기의 부부가 각종 난관을 협동해서 헤쳐 나간다는 내용에 게임을 꼭 두 명이서 플레이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주 적절한 제목이다.

'잇 테이크 투'는 연인, 혹은 친구 사이에 함께 플레이하면 좋을 캐주얼한 게임으로 꼭 봄이 아니어도 즐길 수 있지만, 벚꽃 놀이를 나갈 수 없는 대신 관계를 돈독히 다지는데 도움이 될 게임이다. 덧붙이자면 각종 시상식에서 GOTY에 노미네이트될 정도로 훌륭한 게임서을 갖춘 게임이다.

 


행복을 판매합니다! - 마술양품점

평범한 어린 마법사가 있었습니다.
마법 아카데미 졸업 후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그는 문득 생각합니다.

'이게 과연 내가 꿈꿔왔던 삶일까?'

그러던 어느 날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세렌티스로 돌아와 잠시 가게를 맡아주겠니? - 엄마가 -'

잠깐 쉬고 올까? 고향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경쾌하고 설렙니다.
과연 이 어른 마법사의 앞날에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오래전부터 세렌티스에는 소원을 이뤄주는 마술양품점이 있었답니다.
덕분에 주민들은 행복했지만, 어느 날 가게 문이 굳게 잠겨버렸습니다.

오랜 시간 후 마을이 활력을 잃어가던 중, 가게 문이 다시 열렸습니다.

어서 오세요!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요?

망설이지 말고 들어오세요.필요하신 물건을 이미 알고 있을지 몰라요.
 

※주의! 가게에 들어오실 때 발밑에 고양이를 조심해 주세요. 성격이 나쁘거든요

 

'놀러와 마이홈' 개발진이 다수 참여한 팜류 게임이다. 개발 기간은 3년 가량. 그 영향인지 캐릭터와 그림체가 동일하다.

캐릭터의 스파인 애니와 중간에 나오는 애니메이션 컷씬의 높은 완성도 덕에 몰입이 잘 된다.

마술양품점은 이용자가 판타지가 가득한 마법 세계에서 자신만의 '양품점'을 운영하며 행복을 찾아 가는 스토리를 갖추고 있다. '마술양품점'은 마법과 발명으로 만든 신비한 물건들로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며 행복을 선사하는 상점이다.

이용자가 바로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주민들과 주변 사람들의 소원에 귀 기울이고 함께 행복을 찾아나간다는 설정이다. 완연한 봄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화사한 게임이다. 방구석에서 혹은 대중교통에서, 어디서든 화사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벚꽃 엔딩 혼자 듣는 당신에게 라떼 한잔! - 러브딜리버리

“찐따가 성장해 연애하는 게임을 표방합니다.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개발진들이 실제 겪었던 스토리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를 지망하는 여주인공과 '찐따'라고 불리는 오타쿠 남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미연시다. 

개발진은 인디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트리밍을 통해 주목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당시 유행하던 ‘패션 찐따’를 살짝 비틀어 덕후 출신의 리얼한 찐따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아울러 스트리밍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그렇게 탄생한 ‘러브 딜리버리’는 스트리머와 커뮤니티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현재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며 특히 일러스트와 성우진의 연기가 주목받고 있다. 따스한 봄과 어울리는 작품으로 아직 솔로인 게이머라면 플레이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외출 금지..드라마도 보고싶고 게임도 하고싶어? -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트루컬러

'트루 컬러스'는 삶의 심오한 문제들을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통해 풀어냈던 시리즈 특유의 포맷을 따르면서, 새로운 주인공과 이야기를 중심에 내세운다. 이번 주인공 동양계 여성 ‘알렉스 챈’은 타인의 감정을 감지하고, 흡수, 조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상대방이 너무 강력한 감정을 품고 있을 때는 감정이 ‘전염’되기도 한다.

 

알렉스는 이 사실을 숨긴 채 억누르며 살아왔지만, 오빠가 의심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자 마음을 바꾼다.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알렉스는 자기 능력을 이용해 작은 산골 마을 ‘헤이븐 스프링스’의 비밀을 파헤쳐 나간다

벚꽃은 필테지만 확진자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제는 주위를 둘러보면 집에 격리되어 고통받는 지인들이 속속 보이기 시작한다.

이럴 때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트루 컬러'는 전작의 포맷을 계승한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선택지를 골라 나가며 플레이하는 드라마형 게임인 만큼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O 개막! - 컴프야V2 vs 넷프야2022

KBO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LCK가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만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받는 기분이라 아주 흡족한 시즌이다. LCK의 결승이 잠실에서 펼쳐질 때면 같은 장소에서 KBO가 진행중인 경우가 허다했는데, 시국도 시국이고 LCK결승은 일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라 그런 그림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KBO의 개막 시즌에 맞춰 국내 야구게임의 근본 타이틀 두 게임이 맞붙는다.

컴투스의 야구 기대작 ‘컴투스프로야구V22’(이하 컴프야V22)가 오는 4월 5일 출시된다. 지난 23일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넷마블 프로야구'와 같은 시즌에 격돌할 전망이다.

앞선 23일 넷마블 공식 유튜브 ‘넷마블TV’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는 공식 모델 홍창기, 전준우, 이의리 선수가 출연한 TV광고가 최초로 공개됐다. 두 게임 모두 가로모드와 세로모드가 지원되는 한편 현실적인 그래픽과 모션캡쳐를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야구팬들의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배틀로얄이지만 환상의 나라로! - 폴가이즈

어몽어스와 함께 인디게임의 혁명으로 불리는 폴가이즈는 미디어토닉이 개발하고, 디볼버 디지털이 배급한 비디오 게임이다. 2019년 6월 E3에서 발표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플레이스테이션 4용으로 2020년 8월 4일 출시되었다.

 

게임의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60명의 게이머가 대결을 펼쳐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1인이 승리하는 배틀로얄이다. 매 라운드 탈락자가 발생하며, 보통 5라운드에 최종 라운드에 돌입해 승자를 가린다.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점프와 남을 못 가게 잡고 막는 것이 거의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화려한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들은 배틀로얄 게임을 즐기면서도 환상의 나라에 온것과 같은 동심을 선사해준다. 화사한 색감의 배틀로얄을 친구들과 함께 즐긴다면 더할 나위 없는 봄이 되지 않을까?

 


봄에는 역시 힐링이 필요해 - 모여봐요 동물의 숲

닌텐도 굴지의 시리즈이자 의외로 훌륭한 게임성은 항상 호평을 불러내는 작품으로, 전형적인 힐링게임이다. 

 

2020년 3월 20일 Nintendo Switch로 전 세계 동시 발매된 '동물의 숲' 시리즈의 게임. 약칭은 한국에서는 '모동숲', 일본에서는 '아츠모리(あつ森)'이며, 영미권 국가에서는 'ACNH(Animal Crossing New Horizons)'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이미 존재하던 마을의 주민이 되어 살아가는 기존의 작품들에서 나아가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에 초기 주민 둘과 함께 이주해 처음부터 섬을 개척해 나가는 게임이다. 벌과 나비부터 다랑어와 상어에 이르는 다양한 생물을 채집하여 박물관을 완성해 나가고, 직접 모은 재료를 가공해 만든 가구로 실내와 섬의 이곳저곳을 아름답게 꾸미고, 개성이 확실한 수많은 동물 주민들과 온라인으로 만난 다른 플레이어들과 교감하며 유유자적한 삶을 보내는 것이 주 콘텐츠다.

힐링게임은 언제든 즐길 수 있지만 봄 하면 특히 생각나는 장르다. 하드하게 즐기는 이에게는 그다지 힐링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봄을 맞아 특별한 힐링을 추구하는 게이머라면 충분히 즐겨볼만 하다.

저작권자 © 게임와이(Gam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