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많은 사건사고와 논란 속에도 보석같은 게임들이 발굴됐던 한 해다.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e스포츠 산업과 게임산업을 통틀어 다양한 정책적, 시스템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고 게임성으로 승부하는 착한 게임들이 속속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런 긍정적 변화를 맞이한 2021년에도 연말 행사들은 진행됐는데, 많은 RPG를 서비스중인 게임사들이 행사를 개최하여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진행중이고, 다양한 게임 시상식에서 올해를 빛낸 게임과 앞으로가 기대되는 게임들에 상이 수여됐다.

지난 10일 열린 TGA 2021에서는 '잇 테이크 투(It Takes Two)'가 GOTY에 선정됐고, '기대 작품상'에는 반다이 남코의 '엘든 링', 소니의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소니의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2', 베데스다의 '스타필드'가 선정됐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2018년에 발매한 '갓 오브 워'의 후속작이자 북유럽 신화 갓 오브 워 시리즈의 2번째 작품으로 2020년 9월 17일,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Playstation Showcase)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공개되었다.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사진=PlayStation 블로그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사진=PlayStation 블로그

 

출시 시기는 당초 2021년 예정이었으나 이후 2022년으로 연기되었다. 디렉터는 전작의 코리 발록에서 에릭 윌리엄스로 변경되었다.

전작 디렉터였던 코리 발록은 본작에서 디렉터를 맡지 않고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하지만 일절 관여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다. 또한 산타모니카 스튜디오는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가 북유럽 신화 사가(Norse Saga)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밝혔다.

Eric Williams, 사진 = Video Games Chronicle

 

에릭 윌리엄스는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가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 초점을 맞춘 것 중 하나는 "더 다양한 것을 허용하고 더 다양한 표현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 세트를 확장하는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첫 감독의 자리를 잡은 에릭 윌리엄스는 전작을 존중하면서도 크레토스에게 더 많은 표현력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다양한 표현력, 연출은 장비와 장비를 통한 진행을 포함해 다양한 소스로부터 나올 것이라 설명하면서도, 크레토스 뿐만 아니라 아들인 아트레우스 역시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더 많은 연계를 보여주고, 전투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PlayStation 블로그
사진=PlayStation 블로그

 

이번 트레일러에서 크레토스가 혼돈의 블레이드를 활용해 더 높은 곳으로 자신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에 대해 게임에 더 수직적인 요소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작에서 사슬로 난간을 잡거나 적과 충돌하거나 떨어지거나 하는 것은 할 수 없었다며, 언덕이나 벽을 넘는 약간의 수직성은 이었지만, 다양성은 없었다며 이번 작품과 전작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적들도 이 점을 이용할 수 있다며, 플레이어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적들이 상당히 까다로워질 수 있는 만큼 심도있는 전투가 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은 전작의 엔딩에서 암시한 것과 같이 토르가 주적 중 하나로 등장한다.

토르, 사진=God of War WiKi
토르, 사진=God of War WiKi

 

전작으로부터 몇 년 후를 무대로 하고 있으며, 전작의 주인공인 크레토스, 아트레우스, 미미르의 여정이 계속 된다. 라그나로크가 다가오는 가운데, 두 부자의 결정에 아홉 왕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는 새로운 룬과 능력, 무기, 적들이 등장하며 이번 작은 신규 지역 바나헤임, 스바르트 알프헤임, 아스가르드를 비롯해 전체 9개의 왕국을 전부 탐험할 수 있고 기존 6개의 왕국의 새로운 지역에도 갈 수 있다.

푸른 이세계 정글에서부터 복잡하게 얽힌 땅속 광산까지 다양한 세계를 탐색할 수 있다. 더불어 지금까지의 '갓 오브 워' 시리즈보다 훨씬 아름답고, 신비롭고 버라이어티가 풍부한 장소를 방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9월 10일,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Playstation Showcase) 2021에서 첫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그리스 신화 3부작에 있었던 쇠사슬 액션이 일부 돌아왔으며 그 외 새로운 스킬과 적이 공개되었고 스바르트알프하임 등 신지역이 확인되었다. 전작과 달리 미드가르드는 핌불베트르에 의해 얼어붙었기 때문에 배가 아닌 늑대썰매를 타고 이동한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트레일러, 출처 = PlayStation Korea

 

또한 전작에서 예견된 대로 프레이야가 적으로 대립하게 된다. 아트레우스가 청소년으로 성장하게 되면서 부자관계가 다시 삐걱이기 시작한 모습도 나온다.

또한 방패 디자인의 변화도 확인되는데, 프레이야의 공격을 막을 때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원형 방패를 사용하지만 이후에는 다른 디자인의 방패로 땅을 내려 찍는다거나 나뭇잎 형태로 다시 한번 바뀌는 등의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기존의 방패를 잃고 아예 새로운 방패를 얻든지, 전작에서의 무기들처럼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력자 후보로서 전작에선 죽었다고만 알려졌던 티르가 언급되며, 실제로 감금되어있던 것으로 보이는 티르를 구출하는 장면이 공개되었다.

또한 최신 트레일러에서는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서 마주할 두 주요 적인 '프레이야'와 '토르'를 볼 수 있다. 같은 편이 됐던 프레이야도 전작 마지막에 크레토스의 행동으로 죽은 아들 발도르를 위해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다.

출처 = PlayStation
출처 = PlayStation

 

프레이야는 강력한 반신족의 마법사일 뿐 아니라 만만치 않은 전사이기도 하다.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크레토스에게 격노하는 프레이야는 갖은 수단을 다 써서 아들을 죽인 남자에게 덤벼든다. 아들과 동생을 잃은 토르도 그 분노와 복수심을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에게 돌린다.

"아홉개의 영역에서 가장 흉악한 살육자"라고 미미르에게 멸시당하고 있는 토르는, 오딘의 명령으로 거인족을 몰살 직전까지 몰아넣음으로써 에시르 신족 최강이라는 이름을 차지했다. 아직은 토르에 대한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레일러에 등장한 천둥번개를 휘감은 묠니르를 보면 토르가 얼마나 강력한 적이 될지 짐작할 수 있다.

출처 = 라그나로크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출처 = 라그나로크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새로운 공격 수단, 새로운 아트레우스의 룬 소환, 그리고 크레토스 전설의 무기가 부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출처 = 라그나로크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출처 = 라그나로크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산타모니카 스튜디오는 전작에서 배운 것을 살려 신선하면서도 친숙하게 전투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앞서 언급했듯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서는 플레이어가 전투 중에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표 중 하나였다.

강렬한 콤보, 속성을 활용한 전투, 방어 전술 등 크레토스 및 아트레우스와 함께 전장을 조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출처 = 라그나로크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출처 = 라그나로크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각종 북유럽 신들을 상대하며 9개의 세계는 더 가혹해져,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새로운 마물까지 플레이어를 덮친다. 트레일러에는 크레토스가 스토커의 발굽에 짓밟히거나 드레키에 물어뜯길 뻔한 모습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적들도 전작에 비해 증가했으며 이런 적들의 각각의 전투가 플레이어의 기억에 새겨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매가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전투씬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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