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리니지W의가 글로벌 예약자수가 1300만을 넘겼다. 리니지W 관련 영상도 1000만 조회수를 넘겼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리니지W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가 많다. 게임사와 이용자 간의 신뢰가 무너진 탓이다. 그런 와중에 리니지W의 흥행을 예상하는 영상이 있어 관심을 끈다. ‘이매’ 유튜브 채널은 최근 ‘리니지W’ 등 엔씨의 타이틀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 채널은 어떤 이유로 ‘리니지W’의 흥행을 예견했을까? 리니지W의 초반 흥행을 예상하는 이매 채널의 영상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해당 내용은 게임와이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엔씨 게임 불매 운동을 이용자들이 생각하기에는 ‘리니지W’가 흥행을 한다고? 뒤통수 그렇게 맞고도 리니지W가 하고 싶다고?’ 이런 식의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런데 답은 간단하다. 현재 출시된 다른 게임이 리니지를 하면서 느끼는 감정과 재미를 줄 수 없다. 리니지에 도전장을 내민 오딘 이용자들은 지하감옥에 갇혀 있다. 지금 출시된 게임 중 리니지와 리니지2M만큼 공성전과 전쟁을 구현해 놓은 모바일인 '척'하는 PC MMORPG는 없다.
엔씨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자. 먼저 이용자 불매운동으로 인해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앤소울2의 흥행이 저조하다(20일 기준 각각 구글 매출 40위와 4위). 트릭스터M은 기존 린저씨 대상이 아닌 젊은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출시됐다. 새로운 린저씨 꿈나무를 영입하려 한 것이다.
정작 신규 이용자들은 트릭스터M을 접하고 많이 당혹스러워했다. 트릭스터에 리니지식 과금 BM을 첨가한 것이 아닌 리니지에 트릭스터 이미지를 첨가한 수준이었기 대문. 아기자기하고 힐링이 되는 감성의 게임 플레이가 아닌 통제와 쟁 중심의 리니지와 같은 게임이었다.
예전의 트릭스터를 기대하고 접했던 이용자들은 떠나가 버리고 남은 건 귀여운 리니지를 즐기고 싶은 이용자다. 이런 특이 취향인 이용자는 많지 않았다. 비유를 하자면 뽀로로가 글래디에이터처럼 콜로세움에서 피 튀기는 전투를 즐기는 격이다. 게다가 아기자기한 귀여운 그래픽과는 상반되게 엄청난 과금을 요구하는 시스템이라 트릭스터M의 성적이 좋을 수 없었다.
그리고 블레이드앤소울2는 광고의 내용과 다르게 출시된 것도 모자라서 말장난으로 이용자들을 기만한 대가는 처참했다. 신규 이용자 유입이 없다시피 했으니까. 그럼 린저씨라도 진입을 했어야 했는데, 블레이드앤소울과 거리가 먼 것이 린저씨다.
그렇다면 출시전인 리니지W는 어떨까?
엔씨 불매 운동으로 신규 이용자 진입은 어렵다고 보지만 린저씨는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 대통령 인범님을 필두로 많은 메이저 리니지 스트리머(BJ)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같이 하는 과금러들은 100억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들은 리니지W가 구글플레이스토어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초반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초반 과금BM 또한 경쟁 게임인 오딘보다 가볍다. 오딘에는 계속 푸시로 줘서 크게 의미가 없지만 아인이 있고, 캐시 액세서리, 각인 시스템이 있다. 그리고 변신 뽑기와 탈것 뽑기가 있는데 탈 것 뽑기는 지상과 공중으로 사실상 두개다.
그에 비해서 리니지W의 공개된 과금BM을 보면 변신 뽑기, 인형 뽑기가 있다. 아인은 없고, 캐시 액세서리가 없다. 인형 뽑기 1개, 캐시 액세서리, 각인 시스템이 없어서 리니지W가 오딘보다 과금BM이 가볍다고 볼 수 있다.
향후에 얼마든지 리니지W의 과금이 더 심해질 수 있겠는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초반 흥행이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향후의 흥행 지속 가능 여부는 엔씨의 운영에 달려 있다. 당장 초반에는 린저씨들이 유입되면서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이번에 엔씨가 린저씨들의 ‘뒤통수’를 친다면 엔씨는 ‘외통수’라고 얘기할 수 있다. 한국 사람은 참 정이 많고 착하다. 그런데 돌아서면 참 기세가 무섭다. 잘못했다고 죄를 반성하는 사람에게 넌 또 죄를 지을 것이라고 사력을 다해서 몰아붙이지는 않지만 잘못했다고 변하겠다고 죄를 반성하는 '척하다가 다시 뒤통수치는 사람에게는...
아무튼 이렇게 이용자들의 불매운동 효과는 리니지W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트릭스터M이나 블소2와는 다르게 리니지는 그들만의 리그 성격이 강하다.
많은 사람들이 “깔개와 플랑크톤이 없는데 어떻게 핵과금러들이 과금을 하고 중소과금러들이 과금을 하냐? 그 많은 이용자들이 유입이 되어야 돈 쓰는 맛이 살아나서 돈을 펑펑 쓰지. 신규 유입이 없는데, 그들만의 리그인데 핵과금러들이 돈들 쓰겠냐?”고 한다.
쉽게 얘기하면 생태계에 플랑크톤이 없는데 작은 물고기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상어들이 존재할 수 있느냐는 말인데, 리니지는 참 특이하다.
극단적으로 플랑크톤이 없어도 되지만 다르게 얘기하면 플랑크톤이 없을 수 없다. 생태계의 최하층에서 과금러들이 필요한 재료를 캐서 파는 이용자들이 없어도 그 자리를 린저씨들 다계정 또는 작업장이 대신한다. 그러니 플랑크톤은 없을 수 없고, 빠져나간다 해도 다른 누군가로 대체될 뿐이다.
보통의 게임에서는 신규 이용자의 유입이 매우 중요하다. 게임에 신규 이용자가 유입되면 그 중에서 중소 과금러 또는 핵과금러로 성장할 만한 신규 이용자는 있기 마련이기 때문.
하지만 리니지의 신규 이용자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미 리니지식 과금 BM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신규 이용자가 유입되기도 힘들뿐더러 신규 유입된 이용자들이 지갑을 열 확률도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엔씨가 리니지식 과금 BM에 무지한 해외 린저씨 양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본다.
‘과금러들이 깔개들에게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서 과금을 한다’는 공식은 리니지에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사람들이 말하는 깔개를 유추해보았을 때 대부분 최하층의 이용자 즉 플랑크톤 수준의 깔개는 안타깝지만 과금러들에게 전혀 영향을 못 준다.
리니지 과금러들에게 깔개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 하면 리니지2M의 이문주, 리니지M의 여포왕, 수영, 리니지의 원큐, 태산군주 등의 이용자들의 화면에 마주칠 정도는 돼야 한다. 플랑크톤 수준의 깔개는 게임을 하는지 존재하는지조차 모른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에게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서 과금을 한다? 글쎄…리니지에서 깔개를 하고자 한다면 린저씨가 될 각오로 최소 몇 천은 질러야 깔개 지위(?)를 얻을 수 있고, 그 외에는 그냥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불매 운동으로 스트리머(BJ)들의 영상을 시청 안 해 주면 그들은 방송하는 의미가 있겠냐고? 이미 그들은 고정 린저씨 시청자가 수천에서 수만명이다. 그래서 이용자들의 불매운동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것이다.
불매운동을 하는 상황인데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를 보면, 2, 3, 4위를 엔씨 타이틀이 차지하고 있다. 기업의 오너들은 게임에 이용자수에 따라서 게임의 승패를 판단하지 않는다. 매출에 따라서 판단을 할 것이다.
리니지라이크 게임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린저씨와 같은 충성 고객이 없다. 그들에게 무관심으로 대응을 하면 알아서 넘어지겠지만 리니지는 특별한 케이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아무튼 엔씨 불매 운동을 하는 이용자들에게 “린저씨들의 머니 파워를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 그리고 불매운동을 하는 본인들의 힘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리니지W가 출시되면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초반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고, 엔씨 불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와 능력, 그리고 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고 행동해야 한다.
엔씨는 리니지식 BM의 노하우를 경험하고 잘 알고 있는 국내 이용자보다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과금의 늪에 빠질 그런 이용자들을 원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많은 해외 린저씨들이 양성이 되었을 때는 불매 운동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귓등으로라도 들을까?
이제는 불매운동과 더불어 게임사가 과금BM에만 열중하지 않도록 브레이크를 걸어줄 만한 법률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으로 두 번째 페이즈를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글: 이매
정리: 게임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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