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대전 e스포츠 상설경기장 '드림아레나'가 엑스포과학단지내 첨단과학관에 개장했다. 

중부권 최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e스포츠 경기장이 얼마나 있을까?

우선 대전에 개장한 드림아레나는 최대 500석 규모의 가변형 원형 경기장으로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 어느 자리에서나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보조경기장과, 선수대기실, 교육장 등 e스포츠에 최적화된 시설들로 이외에도 문화융복합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대전 e스포츠 경기장
대전 e스포츠 경기장

 

바로 전에는 작년 12월 20일 광주시에 e스포츠 경기장이 생겼다. 조선대학교 내에 위치한 '광주e스포츠경기장'이다.  

'전국 최대 규모'라며 홍보를 했는데, 60억원을 투자 4290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됐으며,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부조정실, pc존, 미니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광주시 e스포츠 경기장
광주시 e스포츠 경기장

 

대전에서 가장 아래로 내려가면 부산이 있다. 여기에는 부산e스포츠 경기장(브레나)가 있다. 여기서는 철권6 한일전이 10월 1일 열릴 정도로 활성화가 됐다.지난 2018년 정부는 각 도처에 3개의 e스포츠 경기장을 짖고 있었든데 여기가 그 중 하나다. 당시에는 공사가 덜 끝난 채로 게임대상이 열려 우려가 많았지만 지금은 부산을 대표하는 e스포츠 경기장으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서면이라는 부산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편리한 교통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292석의 메인 아레나 관객석을 비롯하여 e스포츠 경기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펍(PUB) 형태의 관람공간 ‘B PUB’, 최고급 안마의자와 함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위트 박스’가 색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부산 e스포츠 경기장
부산 e스포츠 경기장

여기까지가 정부 주도로 추진 된 e스포츠 경기장이다.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는 e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e스포츠를 진흥하기 위해 부산과 대전, 광주 3곳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전국에 구축하기로 했고, 그 중 대전이 가장 늦게 개장을 하면서 마무리가 된 것이다. 더민주 이상헌 의원은 작년 10월 콘진원에 이 사업이 엉망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완공 시기를 늦추더라도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촉구한 바 있다. 

e스포츠 경기장이 개장 예정인 곳도 있다.

성남시는 올해 3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신축하기 위한 설계작 공모를 진행, 디엔비파트너스 건축사무소의 ‘D:wave’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 경기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1테크노밸리 내 환상어린이공원 6959㎡ 부지에 건물 전체면적 8899㎡,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400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으로 구성되며 PC방, 스튜디오, 선수 전용 공간 등이 들어선다. 39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4년 개장이 목표다. 

성남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성남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이 외에 넥슨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역 부근의 넥슨 아레나가 있고, 액토즈소프트가 본사 지하 1층에 운영하는 e스포츠 경기장이 있으며 상암 e스포츠 경기장도 유명하다. 2019년 3월 현재 운영중인 e스포츠 경기장은 약 10곳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 주도로 추진한 e스포츠 경기장 3곳이 마무리된 가운데, 향후 어느 지역에 어떤 e스포츠 경기장이 추가적으로 건설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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