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업계 최초 메타버스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게임 업계가 아닌 일반 업계에서는 몇 몇 회사가 진행중이지만 게임 업계로서는 처음이다.
이 외에도 31일부터 개발사 슈퍼캣을 시작으로 데브시스터즈, 니트로 스튜디오, 데브캣 등 중견 게임사들이 수시 채용방식으로 신규 인력 수급에 나선다.
과연 메타버스 방식의 채용 설명회는 게임 업계의 트랜드가 될 수 있을까.

넥슨은 선보이는 메타버스 채용은 자체 플랫폼이 아닌 게더타운이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미 만들어진 플랫폼에 하나의 아이디를 만들어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여기에서 넥슨은 9월 6일까지 하반기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지원자를 모집한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의 채용 설명회는 31일과 9월 1일 양일 간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채용설명회에서는 넥슨의 대표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의 게임 맵과 넥슨 사옥 등을 배경으로 한 가상세계를 구현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입장한 구직자들은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해 다른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캐주얼 RPG 개발사 슈퍼캣은 차기작 개발 및 글로벌 역량 확보를 위해 전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직 채용을 진행중이다.
특히, 각 직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력과 역량을 제외하고 나머지 자격조건을 없앴다. 지원 제한 없이 실무 역량을 반영한 채용을 통해 회사의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쿠키런: 킹덤’의 데브시스터즈도 하반기에는 기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한 전사적 인력 확대를 추진한다. 게임 분야를 개발을 비롯해 웹, 서비스인프라, 플랫폼, 데이터 등의 개발 직군, ‘쿠키런’ IP의 확장을 이끌 신사업분야인 키즈 콘텐츠 제작, 웹툰 기획, MD 상품 전략 등 기업 모멘텀을 높이기 위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를 개발중인 니트로 스튜디오와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에 매진 중인 데브캣도 각각 연말까지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등 여러 직군에서 5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많은 게임사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거나 계획중이다. 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충분히 채용 설명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넥슨이 자체 플랫폼이 아닌 타사 플랫폼을 통해 설명회를 진행한다는 것은 자존심이 구겨질 만한 일이지만, 그래도 맡형으로서 앞장서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