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서유기와 함께 중국 3대 경전으로 꼽히는 '미르의전설' IP 최신작이 중국에 출시된다.

위메이드는 신작 '미르4'를 중국에 출시하기 위해 현지 퍼블리셔와 협의 중이다.

중국 출시를 위해서는 판호나 중국 규제가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위메이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장현국 대표는 11일 진행된 위메이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게임 산업에 대한 중 당국의 부정적 스탠스에도 “아직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위메이드 IR)


위메이드는 11일 10시 202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적용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약 69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270억 원, 당기순이익 약 19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은 중국 라이선스 게임 매출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5%,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더불어 3분기에는 ‘미르4’ 중국 출시 위한 퍼블리싱 파트너 협상 진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정보들로 미루어 봤을 때 위메이드의 중국 게임시장에 대한 지속적 공략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장현국 대표는 중국 IP 라이센스 사업 매출이 견고하다고 알렸다.

장 대표는 "중국 IP 라이센싱 사업 매출도 견고하고 미르4 퍼블리싱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중국은 이미 게임분야 관련해 수년 전 정책적 정비가 완료되었다. 또한 성인게임에 대해서는 중국 게임시장 관계자도 특별한 불확실성을 예측하고 있지 않을 정도로 큰 리스크가 없다. 따라서 비전에 맞춰 전략을 세우고 하나씩 실행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최근 중 당국의 게임 산업 관련한 부정적 스탠스가 위메이드에 끼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장 대표는 “이런 저런 논란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파트너 등 여러 정보처로부터 정보를 얻는데, 중국측 정보원에 연락했더니 해당 내용에 대해 잘 모르더라”고 답하며 “국내에서는 거대한 이슈지만 정작 현지에서는 내용도 모르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장 대표는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저 연령층에 관련된 교육 및 의료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게임 전반에 대한 변화가 강제되지는 않을 것 같다. 따라서 위메이드 게임 사업이나 퍼블리싱에 영향을 미친다는 느낌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답변을 마무리했다.

한편, 2분기 실적은 모바일게임 '미르4'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5%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특히 '미르4'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2분기까지 누적 매출 약 1000억 원을 달성했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위믹스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8월중 정식 서비스 될 예정이다. 게임 내 주요 재화인 흑철을 유틸리티 코인으로 만들고 이용자 캐릭터를 NFT화 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현재 전 세계 170여개국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실시된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과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마무리했다.

미르4 글로벌


미르4 글로벌 CBT 유저 반응에 대해서 장 대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CBT기 때문에 테스트한 몇 가지와 규모 등을 모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의도했던 재미에 대해 좋은 반응이 있었다. 또한 흑철이라는 재화를 유틸리티 코인화 한다는 정보로 인해 흑철이 나는 계곡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등 새로운 메타가 생긴 것이 인상적이었다.” 고 답했다.

이어서 “이례적으로 전 세계 동시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국가전, 지역전 등을 유도했는데, 의도대로 국가 간 경쟁이 이어지는 등 게임의 재미가 유저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목도했다”고 밝혔다.

2분기는 위메이드의 S급 개발사 투자 성과 및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졌다. 지난 18년 투자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출시 직후 국내 주요 앱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7월 국내 대표 암호 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총 8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향후 중장기적으로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자회사 위메이드 트리는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등 총 3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출시했으며, NFT 옥션 플랫폼 '위믹스 옥션'을 론칭, NFT 마켓 사업에도 진출했다. 하반기에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비롯해 각종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자회사 위메이드 맥스는 사업 부문별 역량 집중 및 사업 특성에 맞는 경영 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물적 분할을 실시했으며, 신설법인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 라이트컨을 설립했다. 위메이드 맥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약 83억 원, 영업 손실 약 1억 원, 당기순손실 약 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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