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난다. 대신 이재교 이사가 대표직을 맡는다.

신임 이재교 대표는 1998년에 넥슨에 입사, 홍보이사를 거쳐 2012년 지주회사인 엔엑스씨로 이동해 사회공헌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이끌어 왔다. 2018년 넥슨컴퍼니 내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넥슨재단 설립을 주도, 이사로도 재임중이다.

김정주 대표는 “지주회사 전환 후 16년 동안 엔엑스씨 대표이사를 맡아왔는데, 이제는 역량 있는 다음 주자에게 맡길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다”며, “이 신임 대표는 넥슨컴퍼니의 역사와 DNA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으로, 엔엑스씨의 다양한 의사결정과 경영활동을 수행하는데 최적의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 대표는 함께 일해 온 지난 20여 년 동안 한결 같은 성실함과 우리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각으로 늘 저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었던 분”이라며 “저는 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넥슨컴퍼니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신임 이재교 대표는 “23년 전 재기 발랄하고 엉뚱한 천재들에 반해 넥슨에 합류했다. 창의와 혁신으로 산업을 이끌어 온 김정주 대표님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엔엑스씨가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던 미래에의 도전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재교 신임 NXC 대표

한편 회사는 같은 날 다국적 투자은행 출신 ‘알렉스 이오실레비치(Alex Iosilevich)’를 글로벌 투자총괄 사장(CIO)으로 영입했다.

알렉스는 지난 10여 년간 엔엑스씨와 넥슨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투자자문 역할을 했던 인물로, 2011년 넥슨의 도교증권거래소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다국적 투자은행 UBS의 미디어산업 기업금융 부문을 총괄했으며, 이에 앞서 도이치뱅크와 바클레이즈 캐피털에서 글로벌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명망 높은 투자 및 기업금융자문을 해 온 전문가다. 알렉스는 향후 미국 뉴욕시를 거점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엑엑스씨 알렉스 이오실레비치(Alex Iosilevich) 글로벌 투자총괄 사장(CIO)



김정주 대표는 “두 사람이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전 세계를 선도하는 회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회사를 성장시킴으로써,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보탬을 주는 기업으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작년 자본금은 145억으로, 주주는 김정주 외 4인이다. 김정주 대표는 29일자로 퇴임하지만 사내 이사와 등기 이사직은 유지한다.

엑스씨는 넥슨 재팬과 넥슨코리아의 지주사다. 1989년 12월 29일 주식회사 가승으로 설립되었으며,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한국, 일본, 유럽 및 미국 등 국내외의 자회사 지배, 부동산임대 및 관리업무를 주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엔엑스씨는 넥슨 재팬과 넥슨코리아 외에도 종속회사가 120곳이 넘는다.




한편 엑엑스씨는 작년 매출 3조 7319억 원으로 국내 게임 기업 중에서는 가장 큰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조 3694억원으로 이 역시 업계에서 가장 높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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