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가 지난 12일, 자사의 PC MMORPG ‘리니지 리마스터’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12일 19시경 데포로쥬 서버 드렁몰라라는 사용자가 리니지 최초의 신화 무기 제작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해당 사용자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리니지 역사상 최초로 탄생한 ‘그랑카인의 심판’은 ‘리니지 리마스터’에서 아인하사드의 섬광과 함께 추가된 신화 무기로서, 현존 최강의 양손검으로 전해진다. 강력한 근거리 대미지(+28)와 근거리 명중률(+18), 근거리 치명타(+7%) 등의 기본 능력과 신화급 무기에 추가되는 무기 대미지 이뮨 무시 +20%, 스턴 지속 시간 +1초 등의 특수 능력을 갖고 있다.
그랑카인의 심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존재한다. 오만의 탑 정상에서 사신 그림 리퍼를 잡으면 낮은 확률로 등장하며 전설 제작 장인 자르켄을 통해 제작할 수도 있다. 제작에 필요한 재료는 +10 진명황의 집행검, 안타라스의 숨결 1개, 파푸리온의 숨결 1개, 린드비오르의 숨결 1개, 발라카스의 숨결 1개, 무기 마법 주문서 500개가 필요하다.
그 중 역대급으로 제작이 어렵다는 +10 진명황의 집행검이 재료로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랑카인의 심판을 제작한 플레이어는 등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월 10일, 데포루쥬 서버의 드렁몰라가 리니지 최초의 +10 진명황의 집행검을 제작했고, 이어 12일에는 그랑카인의 심판 제작도 성공했다. 참고로 드렁몰라는 +9 진명황의 집행검도 최초로 제작한 바 있다.
그러면 리니지 역사상 최초로 탄생한 그랑카인의 심판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일단 진명황의 집행검은 원래부터 높은 가격의 아이템으로 유명하다. 과거에는 +0 진명황의 집행검이 3천만원의 가치를 가졌다고 전해졌지만 워낙 귀한 매물이라 부르는 게 값일 정도다. 이 +0 진명황의 집행검은 과거 3천만원의 게임 아이템 소송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약 10년 전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의 한 네티즌(쓰랄)은 +4 진명황의 집행검 제작 소식을 알리면서 “진명황의 집행검은 전 서버에 140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 극도로 희귀한 아이템”이라며 “+0 집행검은 2,500만원, +4 집행검은 1억 2천만원”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8 진명황의 집행검은 과거에는 5억원의 가치를 가졌다고 했으나 현재는 그 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10 진명황의 집행검과 또 신화 무기인 그랑카인의 심판은 10억원대에서 수 채의 집 가격 이상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사용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2020년 8월 현재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국민은행 집계 10억원을 넘어섰고,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 지역의 평균 매매가는 20억원을 넘어섰다.
물론 이것은 사용자들의 추측일 뿐, 실제 해당 아이템이 거래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또한 그랑카인의 심판도 인챈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리니지 최강의 무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