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호요가 개발한 ‘원신’이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원신’은 ‘포켓몬 고’의 인기에 밀려 2위를 유지하다가 23일 결국 1위를 차지했고 28일 현재 1위를 유지 중이다. 한국 게임 회사도 하지 못한 세계 최대 시장 미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퍼즐 같은 캐주얼 게임이나 자유도가 높은 샌드박스형 게임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어왔다. 반면 국내에서는 주류를 이루고 있는 MMORPG는 상대적으로 스마트폰에서는 인기가 낮았다. 그러나 ‘원신’은 MMORPG라는 장르로, 그리고 아시아권에서 개발한 게임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반면 애플 앱스토어는 하락 중이다. 원신은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에서 28일 현재 11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로블록스, 2위는 포켓몬 고, 3위 캔디 크러시 사가, 4위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순위다. 미국은 애플 앱스토어의 비중이 훨씬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애플 앱스토어에서 순위 그래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 2020년 10월 28일자 원신 순위 변동

 

 


 

 

한편 중국에서는 텐센트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천애명월도 모바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출 1위를 했으니 대박을 친 셈이다.지난 16일, 중국에서 출시된‘천애명월도 모바일’은 중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던 ‘왕자영요’를 물리치고 17일,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매출 1위와 2위를 오가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 중으로 무료 인기 순위 또한 1-3위를 유지하고 있다.

 

‘천애명월도 모바일’은 PC용 무협 MMORPG인 ‘천애명월도’를 모바일에 맞게 제작한 게임으로 과거 PC 온라인 게임이 한국에 출시되어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모바일 버전 천애명월도의 평점은 4.7점으로 우수한 편이다. PC 게임은 넥슨을 통해 출시됐지만, 모바일 버전의 국내 출시 소식은 아직 미정이다.

 

 

 

 

이렇게 올해 게임 시장은 예상치 못한 게임들이 성공을 하거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아시아용 미소녀 매니아를 위한 게임으로 여겨지던 ‘원신’의 경우 미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탄생시켰다. 전 세계인이 중국 게임을 다시 보게 됐고, 과할 정도의 결제 유도를 하지 않아도 매출 1위를 차지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한편 ‘천애명월도 모바일’은 중국 출시 이후 1주일만에 5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는 작년에 출시되어 1주일만에 약 3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퍼펙트 월드’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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