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에이지가 서비스 중인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에서 출시 후 누적된 유저 불편사항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에 나섰다. 26일 김민규 서비스 총괄이 두 번째 개발자 핫라인을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11월 12일 업데이트를 통해 월드 거래소가 도입되며 다양한 편의성 개선이 이뤄진다.
이번 개선안의 핵심은 서버 간 인구 불균형 문제 해결이다. 특정 서버의 경우 유저 수 부족으로 거래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게임 플레이에 심각한 지장을 받아왔다. 김 총괄은 "서버 이전이나 인터서버 콘텐츠보다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액션"이라며 월드 거래소의 신속한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개선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달 29일 1차 개선에서는 클랜 보관품 최저 가격 하향, 클랜 거래 최소 시간 단축, 클랜 레벨별 최대 인원 상향 등 클랜 시스템 전반이 손질된다. 또한 비접속 모드 중 '오프라인'으로 잘못 표기되던 버그도 임시 수정된다.
11월 12일 2차 개선은 더욱 대규모다. 월드 거래소 외에도 쿨타임 없는 귀환 주문서가 추가돼 심리스 월드의 불편함이 대폭 완화된다. 다만 PK 중에는 사용이 제한돼 게임 밸런스는 유지된다.
코스튬 외형 적용 기능과 외형 변경권 도입으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자유도도 높아진다. 거래소 일괄 구매 기능, 소환 시 잔여 재화 표기, 대범람 바로가기 버튼 등 세세한 UI/UX 개선도 포함됐다.
김 총괄은 5개 클래스의 밸런스 문제와 지속적인 골드 부족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비스 초기라 섣불리 조정할 수 없지만, 데이터와 실제 플레이를 바탕으로 심도 있게 살펴보고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예고했다. 골드 부족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100만 골드와 소환 상자 20개가 포함된 쿠폰(KIMSILJANGGIFT)을 30일까지 제공한다.
PVP 중 순간이동처럼 보이는 렉 현상, 화면이 하얗게 나오는 버그, 장시간 플레이 시 프레임 드롭 등 기술적 문제도 최우선 과제로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총괄은 "부족한 점은 질책해 주시되,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의견 부탁드린다"며 지속적인 소통 의지를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