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목요일, 승리의 여신: 니케에 신규 캐릭터 델타가 찾아온다. 댓글란은 델타의 공개된 비주얼에 대한 반응으로 뜨겁다. "와....델타 just take it boss...."라는 한 유저의 댓글은 많은 지휘관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just take it boss'는 게임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밈 표현이다. 직역하면 "그냥 가져가세요, 사장님"인데, "내 돈 가져가세요", "지갑 열게요" 라는 뜻이다. 캐릭터 디자인이나 스킨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과금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을 때 쓰는 표현이다. "드디어 방어형이.."라는 반응처럼, 델타는 오랜만에 등장하는 방어형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라피의 한정 코스튬 재판매다. "오 라피 코스튬 드디어 ㅠㅠㅠ"라며 기다려온 유저들의 환호가 이어진다. 한 뉴비 유저는 "라피코스튬, 테두리, 한정스킨 재판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반겼지만, 또 다른 뉴비는 "라피가 없어요..ㅠ"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테두리와 한정 스킨도 함께 재판매되어 신규 유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미니게임 버블매치의 추가 소식도 들려온다. "오 버블매치 들어오네", "오예 버블 마치 나온다 히히"라는 반응처럼 새로운 컨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인다. 사이드스토리 업데이트도 예정되어 있다. "드디어 인디빌리아 잡고 난 후 스토리가 나오는군요.. 궁금했는디 기대해보겟슴..", "사이드스토리 진심 기대된다!"는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모든 반응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챔레나는 언제까지 베타냐", "챔레나 베타 시즌 15ㅋㅋㅋㅋㅋㅋ 지상 컨텐츠도 베타 시즌 15 가자 레전드 베타게임"이라는 냉소적인 댓글이 눈에 띈다. 챔피언스 아레나가 오랜 기간 베타 딱지를 떼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다. "아니 풍압(지갑 테러 연타) 좀...."이라는 짧지만 강한 한마디도 있다. 연이은 신규 캐릭터 출시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러면 주년 풍압이네"라는 댓글도 같은 맥락이다.

버그 보상 문제도 언급됐다. "솔레버그 보상 없이 넘어감?"이라는 질문에 "인게임 보상 지급"이라는 답변이 달렸지만, "방금 확인했는데 보상이 점점 부실해지네"라는 불만이 이어졌다. "버그는 일상이니 지휘관들이 이해해 줄거라고 믿는거죠"라는 자조 섞인 댓글도 보인다.
한편 루주의 코스튬을 갈망하는 유저의 절규도 있다. "루주 코스튬 언제 말해줄거야?!"를 수십 번 반복한 댓글은 클린봇에 의해 부적절한 내용으로 감지되기도 했다. "제발 거를수 있는 성능으로 나왔으면..."이라는 현실적인 바람과 "으윽 또 협전 ㅜㅡㅜ"라는 한숨도 들린다.
10월 16일 업데이트는 신규 캐릭터와 컨텐츠로 설렘을 주는 동시에, 오래된 불만들을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린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