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데브컴 개발자 콘퍼런스가 실시한 연사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3%가 개발 과정에서 AI 참여를 최소화하길 원한다고 답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게임 개발 업계 내에서도 AI 활용에 대한 의견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총 100명의 데브컴 연사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AI 개발 활용 분야로는 '코드 & 프로덕션'이 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아트 & 애니메이션' 분야가 11%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3명 중 1명은 AI 활용 자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 업계 내 AI에 대한 시각차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설문조사에서는 현재 개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56명의 참가자가 '경제적·정치적 불확실성'을 꼽았으며, 시장 포화(53표)와 개발 비용 상승(44표)이 주요 업계 도전 과제로 나타났다.

향후 지배적인 비즈니스 모델로는 디지털/패키지 프리미엄 게임이 27%로 가장 선호되었고, 유료 구독 모델(20%), 인게임 결제를 포함한 부분유료 모델(18%)이 그 뒤를 이었다. 플랫폼 독점 전략에 대해서는 6%만이 핵심 전략으로 남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대부분은 제한적 독점(28%)이나 기간 한정 독점(34%)이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데브컴 개발자 콘퍼런스 2025는 오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올해에는 '헬다이버즈 2'의 내러티브 디자인을 다룬 세션과 '스토커 2' 포스트모템, 그리고 유튜브 코미디 그룹 비바 라 더트 리그의 게임 개발 이야기 등 새로운 키노트 세션들이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