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게임업계는 인기 IP와의 컬래버레이션,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 e스포츠 대회 등 다채로운 이슈로 분주했다. 넥슨의 '서든어택'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각각 '오징어 게임'과 '소드 아트 온라인'을 테마로 한 협업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신규 헌터 '성진아'와 대규모 콘텐츠 확장을 단행했다. 여기에 '마블 라이벌즈'의 시즌 3.5 개편과 'VCT 퍼시픽' 플레이오프 경쟁 구도까지 더해지며, 7월 마지막 주를 뜨겁게 달궜다.
넥슨은 31일 온라인 FPS '서든어택'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와의 협업 콘텐츠 ‘숨바꼭질 골목’을 추가했다. 근접 무기만으로 승부를 겨루는 이번 섬멸전 콘텐츠는 작품 속 공간을 재현한 전장에서 숨바꼭질 상자와의 접촉을 통해 버프나 보상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콘텐츠는 9월 25일까지 운영되며, 이벤트 상점에는 오징어 게임 테마의 근접 및 투척 무기 보상이 추가됐다. 또한 '콤보패스: 오징어 게임 2탄'이 오픈돼 다양한 성장 보상과 'Chroma' 시리즈 무기를 획득할 수 있으며, PC방 접속 보상과 크리에이터 '랄랄' 캐릭터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캐릭터 아바타 22종과 크리쳐, 칭호 등의 협업 아이템을 출시했다. '키리토', '아스나', '시리카' 등 주요 등장인물을 던파모바일 내 11종의 직업군에 맞춰 구현했으며, 아스나와 상호작용하거나 전장 내 ‘라구 래빗’을 처치하는 방식의 기간 한정 콘텐츠도 추가됐다. 아울러 9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출석 이벤트를 통해 SAO 채팅 스티커와 크리쳐 선택 상자, 촉매제 등의 보상이 제공된다.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신규 SSR 헌터 '성진아'를 추가하고, 메인 스토리 26~29챕터 및 신규 전직 콘텐츠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성진아는 풍속성 메이지로, '랜스 폼'과 '우산 폼'을 전투 상황에 따라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성진우의 신규 전직 ‘그림자 군주: 코드 브레이커’, 스킨 콘텐츠, 최대 레벨 확장, 보스 난이도 추가 등 전반적인 게임 확장이 함께 진행됐다. 이벤트로는 출석 보상과 테마 이벤트 ‘반짝이는 여름’이 열려 각종 미션 및 미니게임 참여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텐센트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마블 라이벌즈'는 시즌 3.5 ‘심연의 부름’을 공개하고, 신규 히어로 ‘블레이드’와 신규 맵 ‘심연의 왕좌’를 포함한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블레이드는 샷건과 '드라큘라의 검'을 사용하는 듀얼리스트 유형의 캐릭터이며, 신규 모드 ‘에너지 쟁탈’은 8월 22일 업데이트 예정이다. 일부 팀업 스킬은 삭제되고, 아담 워록-루나 스노우, 맨티스-그루트 등 새로운 조합의 스킬이 추가된다. 채팅 필터링 및 자리 비움 관련 운영 정책도 강화된다. 마블 라이벌즈 최초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이그나이트 미드 시즌 파이널즈'는 8월 6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며, 한국에서는 젠지와 리젝트(REJECT)가 본선에 진출했다.
이와 함께 라이엇 게임즈는 ‘발로란트’ VCT 퍼시픽 스테이지 2의 3주 차 일정을 예고했다. 알파조의 젠지와 DRX, 오메가조의 T1은 모두 2승1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3주 차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팀 3개가 모두 진출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T1은 탈론 이스포츠와, 젠지는 팀 시크릿과, DRX는 렉스 리검 퀀과 맞붙는다. 각 조는 전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플레이오프 티켓의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VCT 퍼시픽 스테이지 2는 유튜브, 네이버 e스포츠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주 게임업계는 인기 IP와의 전략적 제휴, 콘텐츠 확장, 이용자 참여 유도형 이벤트, 그리고 글로벌 무대를 겨냥한 e스포츠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8월에도 이어질 후속 업데이트와 대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