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가 프랑스의 하이퍼카 브랜드 부가티와 손잡고 새로운 차량 콘텐츠를 선보인다. 명품 자동차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 내 현실감을 끌어올리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부가티의 대표 모델 ‘시론(CHIRON)’이 게임 내 콘텐츠로 구현된다. 해당 차량은 8월 13일 PC, 8월 21일 콘솔 라이브 서버에 각각 업데이트될 예정으로, 이용자는 시론의 상징적인 디자인과 주행감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제작진은 실제 차량의 외장 색상, 인테리어 옵션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반영해 보다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프리미엄 차량 콘텐츠 기획의 핵심은 이용자에게 '더 현실에 가까운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나만의 차'를 구성하는 즐거움이 배틀그라운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부가티 협업은 지난해와 올해 진행된 맥라렌, 람보르기니 등과의 파트너십에 이어지는 프리미엄 브랜드 협업의 연장선이다. 크래프톤은 다양한 분야의 개성 있는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게임 플레이 경험을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초 공개한 개발 로드맵에서도 현실감 있는 차량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같은 시기 공개된 걸그룹 에스파(aespa)와의 협업 콘텐츠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에스파 협업은 배틀그라운드 36.2 업데이트와 함께 적용됐으며, 전용 음원 ‘Dark Arts’를 포함해 미라마 지역의 공연장, 아지트, 전용 이모트 스테이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해당 음원은 7월 15일 정식 발매됐으며, 콘솔 플랫폼에는 7월 17일 업데이트를 통해 반영됐다.

이처럼 크래프톤은 다양한 컬래버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로 기존 진행했던 '뉴진스'나 '람보르기니' 등의 협업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에스파 협업 외에도 QWER, 진격의 거인, 트랜스포머 등 국내외 유명 IP와의 협업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글로벌 인기 걸밴드 QWER과의 협업을 통해 멤버별 스킨과 보이스팩, 총기 스킨 등을 선보였으며, ‘진격의 거인’과의 협업에서는 입체 기동 장치, 거인 변신 요소 등 원작의 핵심 장면을 게임 내에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트랜스포머’와의 협업으로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의 1:1 결투 콘텐츠도 추가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생활 밀착형 협업 사례도 눈에 띈다. 올해 5월에는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와 협업해 간편식, 디저트, 음료 등으로 구성된 ‘생존맛템’ 상품을 출시했고, 지난 7월 삼성전자와 함께 ‘갤럭시 Z 폴드7’을 활용한 대학생 대상의 ‘스쿨배틀’ 이벤트도 개최했다.

크래프톤은 이 같은 컬래버레이션이 단순한 마케팅 차원을 넘어, 배틀그라운드 IP의 매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콘텐츠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