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6일,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팀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5월 15일 발표한 가상 자산 거래 지원 종료 입장문에 대한 추가 성명을 발표했다. 위믹스 팀은 DAXA의 모순된 언행과 불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결정의 근거와 모범사례 개정에 대한 공개 설명을 재차 요구했다.
성명 요약: DAXA의 모순과 담합 우려 제기
위믹스 팀은 DAXA의 입장문이 “공동 대응은 DAXA와 무관하며, 회원사들의 개별 결정”이라는 주장과 기존 DAXA 자료 및 공지에서의 “공동 대응” 표현이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주요 논점은 다음과 같다:
DAXA 가이드라인의 모순: DAXA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된 ‘거래 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2023년 5월 15일 자)에는 “공동 대응을 통해 거래 지원을 종료했던 경우”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어, DAXA가 거래 지원 종료에 관여했음을 스스로 인정한다고 위믹스 팀은 주장했다.
거래소 정책의 불일치: 특정 거래소의 거래 지원 종료 정책에는 “DAXA의 공동 대응”이 거래 지원 종료 절차를 포함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이는 단순한 자료 송수신이나 동시 공지를 넘어서는 협의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공지 문구의 불일치: 2025년 2월 21일 한 가상자산의 거래 지원 종료 공지에서는 “DAXA는”을 주어로 사용했으나, 2025년 5월 2일 위믹스 공지에서는 “DAXA 회원사들은”으로 변경되었다. 위믹스 팀은 이러한 기준 변경의 사유와 적용 시기를 명확히 안내할 것을 요구했다.
담합 및 공정거래법 위반 우려
위믹스 팀은 국내 원화 거래소들이 사실상 10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가진 상황에서 이루어진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결정을 ‘담합’으로 간주하며, 이는 공정거래법 제40조 제1항에 따른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지난 5월 9일 서울중앙지법에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4개 거래소를 대상으로 거래 지원 종료 결정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위믹스 팀은 DAXA가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불투명한 기준으로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감독 당국, 언론, 투자자, 발행재단의 감시와 견제를 촉구했다. 특히, DAXA가 강조한 “정보 불균형 방지”가 회원사 간 정보만을 우선시하고, 프로젝트와 투자자의 정보 불균형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DAXA의 입장과 위믹스 상장 폐지 배경
DAXA는 지난 5월 2일 위믹스의 거래 지원 종료를 발표하며, 2025년 6월 2일 오후 3시 거래 종료, 7월 2일 오후 3시 출금 지원 종료를 공지했다. 이는 2025년 2월 28일 위믹스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서 발생한 약 90억 원 규모의 해킹 사건(865만 4860개 위믹스 탈취)과 관련이 있다. DAXA는 위믹스 재단의 소명 자료가 거래 유의 지정 사유(신뢰성과 보안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으며, 해킹 사실 공지가 4일 지연된 점과 명확한 피해 보상안 부재를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위믹스 팀은 해킹 발생 후 즉각적인 원인 분석, 수사기관 신고, 보안 강화 조치, 100억 원 규모의 바이백(탈취 수량 전량 회수 완료) 등 적극적인 대응을 취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DAXA의 불투명한 심사 과정과 피드백 부재로 인해 상장 폐지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