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와이는 매년 게임사의 결산과 전망을 통해 게임사를 좀 더 상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기상도' 기획에서는 2024년 실적을 기준으로 국내 게임사 톱15의 2024년을 뒤돌아보고, 2025년을 전망해보고자 한다.
-게임사 소개(시작/상품/지배구조)
-2024년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2025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25년 종합전망
◇ 게임사 소개(시작/상품/지배구조)
시프트업(SHIFT UP)은 2013년 12월 02일 설립됐으며, 서울시 강남구 서초동 에이프로 스퀘어에 입주해 있다. 게임은 전 세계 약 150여 개국 이상에서 모바일과 PC로 서비스되고 있는 '승리의 여신: 니케'와 AAA급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등의 게임 IP로 구성되어 있다. 2024년 3분기까지의 매출은 1,606억 원이다. 이 중 '승리의 여신: 니케' IP의 매출은 1,092억 원(매출 비중 68.0%), 스텔라 블레이드 IP의 매출은 484억 원(매출 비중 30.2%)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율 38.85%의 김형태 대표다. 2대 주주는 에이스빌(ACEVILLE)이다. 2005년 설립된 싱가로프계 금융회사다. 텐센트클라우드가 주요 제품이다.
◇ 2024년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시프트업에게 있어 2024년은 가장 인상적인 한해로 기록될 만하다.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2024년 2월로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출시 후 약 1년 4개월 만의 기록이다.
2024년 04월 니케를 이을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도 출시됐다.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브라질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출시 당시 소니는 총 11일간 여의도 IFC몰 L3층 노스 아트리움에서 진행 스텔라 블레이드 론칭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이 타이틀에 애정을 퍼부었다. 그 성과는 3분기까지 시프트업에게 400억대의 매출을 안겨줬다.
7월에는 코스피에 상장됐다. 상장 첫날 8만 9000원대를 터치하면서 엔씨의 시총을 넘겼다. 시프트업의 공모가는 6만원이다. 1월 21일 현재 6만 1200원을 기록 중이다. 첫달 큰 상승 이후 6만원대로 내려앉았고, 수개월만 계속 6만원대를 터치 중이다. 아직 기대감이 살아 있는 것이다. 그 기대감 중의 큰 하나는 니케의 중국 판호다. 2024년 10월 리니지M과 함께 판호를 받은 것인데, 일본과 한국 등 특히 동양권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중국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 연말에는 ‘스텔라 블레이드’가 부산 벡스코 지스타 특별무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포함 기술창작상(4개 전 부문), 우수개발자상, 인기게임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하지만 대상은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글로벌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에서 상을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 그래도 소니가 시상하는 ‘플레이스테이션(PS) 파트너 어워드 2024 재팬 아시아(PS 파트너 어워드)에서 ‘유저 초이스 어워드(Users’ Choice Award)’와 ‘스페셜 어워드(Special Award)’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 2025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시프트업의 2025년 국내 신작은 예정된 것이 없다. 다만 올해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 출시와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 9일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예약을 시작했다. 21일 현재 172만 명이다. 텐센트의 목표 예약자는 800명 수준이다. 대신 증권은 니케가 중국에 2025년 2분기 출시할 것이고, 출시 뒤 2025년 일 평균 매출은 약 8억 원으로 예상했다. 한달 240억 원 수준이다.
스텔라 블레이드PC버전 스팀 출시도 2025년 2분기로 예상된다. 시프트업은 2024년 3분기 실적 보고서 Q&A에서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을 2025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PC 버전이 콘솔 버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프트업은 2027년 이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크로스 플랫폼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위치스에 대한 추가 정보를 2025년 상반기 중에 공유할 것을 고 중이다.
◇ 2025년 종합전망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시프트업의 4분기 예상 매출은 554억 원으로 2024년 전체 매출은 2160억 원이다. 네오위즈와 펄어비스, 넥슨게임즈에 이어 1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예상 영업이익 1382억 원은 국내 게임사 중 5위에 해당하는 높은 기록이다.
그리고 한화투자증권은 시프트업의 2025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105억원과 2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9%, 57.0%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보다 약 1천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니케 예약 800만 명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6000만 명에 비하면 크게 부족한 수치처럼 느껴질 수 있다. 또 중국 이용자들이 이미 다른 경로를 통해서 니케를 즐기고 있을 확률도 있다. 믿을 것은 텐센트의 라이브 서비스 능력이다. 중국과 각지에서 신작 니케를 얼마나 잘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인지가 중요하다. 또 시프트업의 예상대로 스텔라 블레이드가 콘솔보다 PC에서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기존 서비스에 큰 문제가 없고, PC와 중국이라는 더 큰 플랫폼으로 나서는 시프트업의 올해 기상도는 맑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