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와이는 지난 1월 ‘초심을 잃겠다’라고 당당히 말하는 ‘트릭컬: 리바이브(이하 트릭컬)’의 개발사인 에피드게임즈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솔직한 내용의 인터뷰와 더불어 ‘트릭컬’의 CBT 관련 내용에 대해 답을 들을 수 있었는데, 출시를 앞두고 다시금 에피드게임즈의 듀오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인터뷰에는 에피드게임즈의 한정현 대표와 심정선 부대표가 참석했다. 그간 잘 지내셨나는 기자의 질문에 “현실 총력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트릭컬’의 출시를 위해 모든 것을 불태우고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지난 인터뷰가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만큼, 관련 내용을 두 대표에게 물어보자 “정말 솔직히 보여드렸는데 커뮤니티에서 이 정도로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 이제 집은 다 타서, 집 현관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찾아가야된다”고 말하며 다시금 웃픈 대답을 받을 수 있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출시룰 준비하는 ‘트릭컬’의 새로운 모습과 더불어 지금까지 ‘트릭컬’에 있었던 이모저모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트릭컬’에 인생을 저당잡힌 두 남자와의 솔직한 이야기를 인터뷰에 담아보았다.
Q : 지난 인터뷰 이후 약 8개월만이다. 그간 잘 지내셨는지 궁금하고, 다시금 간단한 두 분과 현재 ‘트릭컬’의 근황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린다.
한정현 대표 : 최근 눈 가린 사진의 이미지로 인식이 강하게 박힌 것 같은데 재미있게 봐주신다면 OK다. 리바이브 선언 후 약 2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게임을 기다려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으며 현재 출시를 위해 ‘트릭컬’의 최종 갈무리를 진행하고 있다.
심정선 부대표 : 에피드게임즈에서 여러 가지를 담당하고 있으며, 주로 마케팅 부분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이 결과물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트릭컬’의 출시를 위해 모든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Q : 출시 전 ‘2023 PlayX4’에 나가며 이용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당시 엄청난 대기열을 보여주며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는데, 당시 소감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한정현 대표 : 현장에서도 말씀드렸었는데 정말 많이 놀랐다. 입장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오길래 “닌텐도 부스로 가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 ‘트릭컬’ 부스로 와주셨다. 이 정도로 많이 오실줄 모르고 준비를 크게 안했었는데, 대기열이 에스컬레이터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
심정선 부대표 : 상황이 저러다 보니 구경하러 온 직원들에게 미안하지만 회사에 창고에 남은 모든 굿즈를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직원들이 가지고 있던 것도 압수했다(웃음).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구경 온 직원들도 같이 일하고 갔다. 직함이 적힌 내부 기념이가 있었는데 졸지에 인식띠가 되어가지고 단체로 일하고 가게 됐다.
그렇기에 보유하고 있던 모든 굿즈가 털려 다시 주문을 넣은 상태이며, 추후에 정산해 보니 행사 기간동안 도합 약 3,000개 이상의 굿즈를 소진했다. 방문해 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 그리고 대기열이 길어서 못 오신 분들과 굿즈를 받으시지 못한 분들에게 이번 기회에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Q : 텐션이 정말 높은, 수상할 정도로 활발한 직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 그 직원에 대해 짧게 소개해 줄 수 있는가?
심정선 부대표 : 사업부 PM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으로 에피드게임즈에 굉장히 오래 계신 분 중 하나다. 롯데월드 아르바이트 출신으로 사실상 행사 특화형 인재다. 사내에서도 도라에몽과 같은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 유능한 분이다.
Q : 처음에 티저 사이트를 공개했을 때 이용자들이 ‘트릭컬’의 출시일을 9월 27일이라고 예상했고, 실제로 그 예상이 맞았다. 초기 개발 단계에서부터 출시일을 9월로 맞춰서 준비한 것인지 궁금하다.
한정현 대표 : CBT 이후 최종 작업을 마무리하면 8~10월 사이에 끝날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다 보니 의미 있는 날인 9월 27일을 제가 강하게 어필해, 해당 날로 잡히게 되었다.
심정선 부대표 : 대표의 픽이라고도 볼 수 있는 출시일자다. 마케팅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날이기에 모두가 수긍했다. 현실적인 면에서 말씀드린다면 덩치 큰 게임을 피한 것도 있었는데, 에피드게임즈에게 의미가 있는 날인 것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저희가 컨셉에 미친 만큼, 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들이 다 맞을 것이다(웃음).
Q : 강남역 광고, 버스 광고 등 이른바 ‘트릭컬 기습 광고’를 진행하며 많은 이용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러한 광고를 진행하게 된 계기와 조금은 부담스러워 보이는 광고이기에 걱정하는 의견도 있는데, 이에 대해 말해줄 수 있나?
한정현 대표 : 광고가 회사에 부담이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남녀노소 불문하고 ‘트릭컬’이 굉장히 귀여운 게임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심정선 부대표 : 이용자들에게 ‘안심하고 트릭컬을 즐겨주십쇼’를 느끼게 하고 싶기도 했고, 정말 이쁘게 많이 준비했다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은 의미도 있었다. ‘트릭컬’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처럼 오프라인 광고는 정말 이전부터 준비했던 것들이 출시에 맞춰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또 하나 있다면, 추석 전이 비수기이기에 형편에 맞게 광고비가 정말 저렴한 시점이다. 강남역, 홍대에서 진행했는데, 홍대에서는 ‘블루 아카이브’ 광고가 나오던 그 곳에서 한 것 같은데, 약 20분에 한 번 정도 트릭컬 광고가 나온다. 저희도 첫 광고다 보니, 가서 사진도 찍고 많이 신났었다.
Q : 파멸적인 사전 예약 PV를 보여주며 정말 많은 시선을 끌었다. 이러한 영상을 기획하게 된 계기와 패러디로써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는데 괜찮은가?
심정선 부대표 : 해당 영상들은 변호사와 상담을해서 나온 작품들이다. 상담했을때 특정 작품은 위험하다고 말해 블러처리도 했다. 누구보다 미친 짓을 하지만 본인의 아이를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진짜다(웃음).
그렇기에 PV 영상은 정말 많이 연구하면서도 준비한 결과고, 문제가 된다면 말씀을 드리고 삭제할 준비까지 다 한 상태였다. 저희가 작은 회사다 보니 타 회사에서도 이쁘게 봐주신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면서도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지금이라도 문제가 된다면 바로 영상을 내리겠다.
한정현 대표 : PV 영상 1, 2호는 부대표의 아이디어다. 평소 서로 아이디어를 던지며 마케팅 기획을 하는데, 최근 부대표의 아이디어가 굉장히 강력해져서 저도 흠칫흠칫하게 된다. 이전처럼 ‘내가 책임질 테니 저질러 봐’라고 말했는데, 정말 장난아닌 결과물이 왔다. 그래도 결과물이 괜찮아서 진행하게 됐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찾아서가서 사과 인사를 드리고 대처할 정도로 준비했었다.
변호사와 상담해서 나온 작품이라네요...
Q : ‘트릭컬’ 관련 영상은 많이 올라왔지만 게임 내 정보가 담긴 영상은 거의 올라오지 않았다. 게임 내적인 정보가 담긴 영상이 추후 공개되는지 궁금하다.
심정선 부대표 : 세계관 소개 PV를 시작으로 영상을 공개했는데, 게임 내적인 부분이 담긴 영상도 당연히 준비되어 있다. 정리해서 추후에 올릴 예정이고 출시에 맞춰 런칭 PV 영상도 준비해놨다. 관련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언급해 주신 질문이 실제로도 많이 들어왔는데, ‘트릭컬’에 관심을 가져주는 팬들의 표현이라고 생각해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아, 하나 말씀드린다면 런칭 PV 영상은 세계관 PV처럼 풀더빙으로 만들었기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Q : 이제 게임에 대해서 질문 드릴때가 온 것 같다. 부활한 ‘트릭컬’에 대해 다시금 소개한다면? 그리고 파이널 CBT 때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있다면?
한정현 대표 : 콘텐츠적인 측면에서 완성도를 정말 최대한으로 올렸다. 볼따구를 시작으로 가차 연출의 중간 단계, 캐릭터 연출, 스토리 등 게임의 전반적인 면에서 보강을 엄청 많이했다.
캐릭터 개인 호감도 스토리도 전체 80%가 구현되어 있으며, 캐릭터당 6개를 준비해놨다. 굉장히 재미있을 것이다. 메인스토리는 하하호호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만 개인 스토리를 장르가 스릴러, 열혈, 히어로 물이 있을 정도로 느낌이 다르다.
게임 내적으로 정말 주요하게 바꾼 것은 UX가 있을 것 같다. 사운드 효과, 이팩트 효과에서도 공을 많이 들였고, 장비를 찾는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 전반적인 게임 편의성 면에서도 업그레이드가 많이 됐다.
심정선 부대표 : 이전에 테마 극장에 대해 잠깐 공개한 바 있는데 타 게임으로 치면 이벤트 스토리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굉장히 파격적인 스토리가 담겨 있다. 설명한다면 세계관은 공유하지만, 별개의 스토리로 진행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더욱 약 먹은 스토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며, 기승승승승 결 구조로 준비되어 있다. 보상도 당연히 있다.
Q : 출시 때 즐길 수 있는 ‘트릭컬’의 스토리 및 콘텐츠 분량이 어느정도 인지 궁금하다.
한정현 대표 : 첫 번째 테마극장은 오픈 후 1주일 뒤에 업데이트 될 것이다. 스토리의 경우는 엘프편 스토리의 완결을 볼 수 있을 것이며, 파이널 CBT에서 즐겼던 모든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다. 차원대충돌의 경우는 1주 뒤에 시작되는데, 이용자들의 성장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심정선 부대표 : 스토리의 경우, 이전 CBT가 2챕터 중간이라 볼 수 있는데 출시 후에는 4챕터까지 즐길 수 있다. 테마 극장은 약 2주정도 진행될 계획이며, 차원대충돌이 사실상 타 게임의 ‘총력전’이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PVP도 큰 부담없이 욕심을 내면 오를 수 있는 구조로 준비했다.
Q : 출시때 나오는 캐릭터들의 볼륨과 수집형 요소가 있는만큼 이른바 리세마라도 중요해보이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나?
한정현 대표 : 출시때 등장하는 캐릭터는 약 50여종 정도를 준비했다. 리세의 경우 1-4를 클리어하면 가능한데, 순한맛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 않고, 스테이지를 재도전할 때도 스테미너가 소모되지 않는다.
또한 핵불맛 난이도를 15개 클리어하면 3성 확정권도 얻을 수 있고,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으로 3성 확정권을 추가 증정하기도 한다. 여기에 픽업 로테이션도 있어, 이용자 분들이 최대한 최애캐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심정선 부대표 : QA를 진행했을 때 넉넉히 약 7~8분정도 걸렸다. 실 체감은 약 5분정도로 느껴지는데, 리세를 하지 않고 플레이해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데에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게 만들었다. 스테이지만 깨셔도 3성캐릭터를 어느정도 획득하실 수 있어, 그 안에 원하는 캐릭터를 드실 수도 있을 것 같다.
Q : 위에서 차원대충돌에 대해 언급했는데, 소녀전선’의 히든, ‘명일방주’의 협약 및 이벤트 코팅, ‘프린세스 커넥트’의 클랜전 등 다른 방식의 엔드 콘텐츠를 선보일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한정현 대표 : 말씀해주신 것처럼 콘텐츠가 중요하기에 추후에 업데이트할 내용을 고민하고 있다. 확정은 아니지만 ‘프리코네’의 클랜전 같은 것을 기획하고 있기도 하다.
심정선 부대표 : 길드 시스템 및 길드 단위 콘텐츠로 경쟁하는 것 정도는 준비하고 있다. 클랜 단위로 점수로 경쟁하는 구조이며, 당연히 보상이 있다. 하지만 해당 콘텐츠에서 큰 부담을 받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참여만 해도 어느정도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계획하고 있다.
Q : 수집형 게임의 포지션이기에 이른바 하루에 숙제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중요하다. 현재 몇 분 정도의 시간이 소모되는지 궁금하다.
한정현 대표 : 저도 게임을 많이 하기에 이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다. 1~2주 정도는 ‘트릭컬’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기에 이용자간의 플레이 타임에서 차이는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어느정도 기반이 잡힌다면 길어도 20분, 평균 10분정도면 숙제를 끝낼 수 있게 설계했다.
위에서 UX로 잠깐 언급했는데, 네비게이션 루트를 정말 잘 짜서 사용처 및 수급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 놨다. 요새 게임을 공부하면서 슬슬 어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편의성 관련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때문에 숙제도 원하는 성장 방향으로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심정선 부대표 : 새로운 스테이지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별사탕만 쓴다면 자신이 필요한 재화쪽에 정말 몰아서 다 쓸 수 있다. 횟수 제한이 없다. 그래서 정말 가볍게 하시는 분은 3분내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담가지 않는 서브게임이라는 포지션을 가졌기에 이에 해당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필요한 장비를 몇 개 얻을때까지 소탕 할 수 있는 등의 편의 옵션도 만들었다.
Q : 출시가 임박한만큼 BM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캐릭터 정가, 월정액, 돌파 및 초월, 원스토어 및 갤스토어 입점 등 BM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나?
한정현 대표 : 우선 캐릭터 정가, 이른바 천장은 이월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누적 횟수가 소멸되지 않기에 원하는 캐릭터의 로테이션때 정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월정액의 경우는 31일 기간의 3,300원 5,500원 모델이 있다. 특히 이부분의 경우는 여러분들과 약속한 것이기에 확실하게 준비했다.
스토어의 경우는 게임이 안정화 된 후 추후에 입점이 가능할 것 같다. 이전에 원스토어에서 결제 관련 이슈가 생긴적이 있었기에, 어느정도 검증 및 안정화가 필요하다.
심정선 부대표 : 캐릭터 돌파 및 초월은 ‘블루 아카이브’에서 느꼈던 방식과 비슷하실 것이다. 특정 스테이지에서 조각을 파밍할 수도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부담스러운 느낌을 받지 않도록 준비했다.
Q : ‘트릭컬’의 출시 후 업데이트 주기, 신규 캐릭터 추가 기간, 개발 방향성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나?
심정선 부대표 : 신규캐릭터는 월에 1.5개씩 보여드릴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또한 신규 캐릭터가 나올 때 테마극장 이벤트도 같이 진행하여, 해당 캐릭터의 육성에 필요한 재화를 얻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업데이트 분량은 현재 6개월 정도 준비했는데, 주기를 확실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앱스토어 관련 문제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Q : 이것만큼은 타 게임에 밀리고 싶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트릭컬’만의 강점이 있다면?
한정현 대표 :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타 서브컬처 게임들은 스토리가 깊고 어두운 것들이 많은데, ‘트릭컬’은 정반대 방향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현실도 빡빡한데 게임 스토리에서도 우중충한 것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밝고, 명량한 느낌의 이른바 밝고 건전한 게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이 큰 차별화 요소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뭐니뭐니해도 볼따구다. 스토리에서 이용자들이 상호 개입이 가능한데, 이른바 관심법으로 속마음을 본 다음 캐릭터들이 건방진 소리를 하 면 볼따구를 땡겨서 응징할 수 있다. 덕분에 스토리를 볼 때 압도적으로 재미있음을 느낄 수 있다.
심정선 부대표 : 개인적으로는 미디어 믹스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이 부분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게임 외적으로도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웹툰, 영상과 같은 즐거운 콘텐츠들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Q : ‘트릭컬’이 목표하는 성적이 있다면? 그리고 해외 서비스 생각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한정현 대표 : 이전 ‘트릭컬’이 출시했을 때 ‘포켓몬 유나이티드’가 출시되어 인기 순위 2등에 머문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해보고 싶다.
심정선 부대표 : 이용자들이 납득할만한 게임을 보여드리는게 우선이다. 국내에 최우선으로 집중해야하며, 해외 서비스의 경우 정말 나중에 진행할 것 같다. 현재로써는 계획에 없다.
Q : 볼따구가 아이덴티티인 게임인만큼, 매 CBT마다 볼따구의 변화점이 느껴졌다. 정식 출시때 볼따구의 상호작용이 이전에 비해 늘어나는지 궁금하다.
심정선 부대표 : 볼따구를 땡겼을 때 최대한 자연스러움이 느껴지도록, 이른바 디테일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수정하는데 집중했다. 그렇기에 새로운 상호작용을 만드는 것보다, 현재 할 수 적용되어 있는 기능의 퀄리티를 올려 볼따구를 땡기는 맛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Q : 서브컬처 게임인만큼 ‘트릭컬’의 굿즈나 오프라인 행사 관련해서 궁금하는 이용자들이 많은데, 이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심정선 부대표 :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하거나 크게 준비하는 것은 조금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출시 이후 감사에 보답할 수 있는 카페 정도는 보여드리기 위해 기획하고 있다. 굿즈의 경우는 판매를 하기는 어려우나, 이벤트 등으로 굿즈를 드릴 수 있을 정도는 준비하고 있다.
Q : 지난 인터뷰에서 게임 인증을 하며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아직도 열심히 게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한정현 대표 : 게임은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 현재 출시 준비 때문에 시간이 안나서 거의 못하고 있다. 어제는 일일 숙제도 못했는데 선생님을 시작으로 해야할 업무가 많이 있다(웃음). 지금 소원이 하나 있다면 일주일동안 휴가를 가져서 밀린 게임 숙제를 다해보고 싶다.
심정선 부대표 : 가끔식 플레를 노리는 꿀통단인데, 저도 마찬가지로 출시를 준비하다보니 전체적으로 게임을 못하고 있다. 지금은 ‘트릭컬’ 숙제를 열심히 하고 있다(웃음). 이전에 ‘발더스게이트 3’가 나왔을 때 너무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 몰래 모니터를 끄고 도망갔다(웃음).
Q : 출시 후 컬래버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와 이른바 ‘주택빵 길티기어’ 대전의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다.
한정현 대표 : 콜라보의 경우 정말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저희와 어울리는 것이 있다면 충분히 진행하고 싶다. 하지만 콜라보보다 런칭 안정화가 최우선이다. 진짜 무조건 살려야 한다. 길티기어의 경우 자토를 연습했는데 10년전과 커맨드가 많이 달라서 연습간에 어려움을 느꼈다.
심정선 부대표 : 길티기어 대결의 경우, ‘2023 PlayX4’ 당시 옆 부스에 아크시스템웍스가 들어온 것을 보고 말이 나오게 됐다. 큰 부스이기에 당연히 시연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연기기가 없었고, ‘트릭컬’ 부스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대응하다보니 어쩌다보니 대결을 하지 못하게 됐다.
그리고 처음에 저는 주택빵이 농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날 한대표가 컴퓨터로 무언가 하고 있길래 옆에서 슬쩍 봤는데 길티기어 콤보 연습을 하면서 공략을 보고 있었다. 저는 설치도 안했는데 혼자서 몰래 연습하고 있었던 것이다. 진행됐으면 진짜 집이 위험할뻔 했다.
Q : 개발 비용 관련해서 의도하지 않은 사건이 생기며, 정말 집을 담보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공개했다.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 공개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한정현 대표 : 부대표와 이야기하던 도중에 갑자기 해당 게시글이 올라와서 봤는데, 그 순간에 대출 이자 관련 문자까지 와서 정말 슬펐다. 진짜로 열심히 개발하고 있는데 너무 마음이 아퍼 잠도 잘 자지 못했다.
심정선 부대표 : 화가 나는 것보다는 속상한 마음이 더 컸다. 정말 말도 안되는 허위사실이었다. 그래서 대표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냥 사실을 보여드리는게 오해가 없을 것 같아서 오픈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애초에 ‘트릭컬’로 모든 사람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서, 이전에 하던 것들을 그만두고 개발에 집중했는데 친구로써도 마음이 아프고 속상했다.
그렇기에 공개하면서도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이용자분들이 이해해주시고 좋게 반응해주셨다. 그래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만큼 더 열심히 해야된다.
Q : 이용자들이 ‘트릭컬’의 어떤 부분을 즐겨줬으면 좋겠는지 궁금하다.
한정현 대표 : 숙제를 시작으로 게임을 소소하게 즐기면서 이용자들끼리 소통했으면 좋겠다. 멍 때린 상태로 게임을 켜놓고 음악을 들으며 볼따구만 당겨도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심정선 부대표 : 게임 외적으로도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기에 서로 ‘트릭컬’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자유롭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게임 내 설정도 자유롭게 해석하시고 창작해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재미있게 즐겨주셔야 저희가 현관을 시작으로 집을 되찾을 수 있다.
Q : 볼때마다 놀라운 마케팅 때문에 부대표님에게도 궁금함을 가지는 이용자들이 많다. 이른바 술 한잔 드시고 기획안을 만드냐는 말이 많은데, 이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나?
한정현 대표 : 제가 부대표를 처음에 영입할 때는 ‘뭐 하다보면 잘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이제는 제가 기겁할만한 아이디어를 가져온다. 사실상 2년정도 알려줬는데 광기를 알려준 것 같다.
심정선 부대표 : 대표가 책임진다 해서 나온 작품들이다(웃음). 또한 저는 술, 담배도 하지 않아 지극히 정상적인 정신으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작은 회사에서 큰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 어떤 것을 해야할지 고민하다 나온 결과물이 퍼리컬, 침팬지 만화, PV 영상 같은 것들이다. 그러다보니 다른 회사에서 제의도 왔었는데 ‘트릭컬’이 무조건 우선이라 다음으로 미뤘다(웃음).
Q : 마지막으로 ‘트릭컬’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한정현 대표 : 2년동안 ‘트릭컬’을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이번에는 엄청 스케일이 크지는 않겠지만 정말 재미있고, 귀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여러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하겠다.
심정선 부대표 : 기대컨 해주셔서 감사하다. 출시 후에도 컨트롤 부탁드린다(웃음). 저희 나름대로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이용자분들에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트릭컬’이 서브게임 포지션을 잡은만큼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제 넘지 않고, 이전에도 약속 드린 것 처럼 초심을 잃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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