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 니케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시프트업

 

11월 모바일 게임 중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던 ‘승리의 여신 니케’가 출시됐다.

이 게임은 미소녀를 모으고 강화하며 적을 물리치는 슈팅 게임이다. 일반적인 FPS나 TPS 게임처럼 캐릭터를 조작하는 것은 아니고 타켓을 조작하여 적을 공격하는 스테이지 클리어형 게임이다. 캐릭터의 이동은 없고 타겟을 적에게 이동시키면 자동으로 공격하고 타겟을 취소하면 장애물에 몸을 숨겨 적의 공격을 회피하고 탄창을 리로드할 수 있다.

전에 없던 독특한 게임 맞다. 굳이 비슷한 게임을 찾자면 남코의 건 슈팅 게임 ‘타임 크라이시스’를 떠올리면 된다. 혹은 ‘기어즈 오브 워’처럼 장애물에 몸을 숨기고 적을 공격하는 TPS 게임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다만 캐릭터의 이동은 불가능하고 오직 엄폐와 공격만 할 수 있다.

리로드, 리로드, 타임 크라이시스 /유튜브
리로드, 리로드, 타임 크라이시스 /유튜브
기어즈 오브 워2 /유튜브
기어즈 오브 워2 /유튜브

 

이렇게 적을 향해 타겟을 맞추는 것을 통해 적을 모두 해치우면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할 수 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맵이 나오고 이 맵에서 다음으로 이동할 곳을 지정해 주면 된다.

또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후 얻은 각종 보상으로 캐릭터를 강화시킬 수 있다. 강화는 레벨 업만으로도 체력, 공격, 방어력 등이 모두 상승한다. 또한 부위에 따라 아이템을 장착하여 강화할 수 있고 스킬도 강화할 수 있다.

게임의 기본은 몸을 숨기다가 공격하는 것.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와이 촬영
게임의 기본은 몸을 숨기다가 공격하는 것.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와이 촬영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와이 촬영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와이 촬영

 

이를 통해 캐릭터의 능력을 올려 점점 어려워지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한다. 또한 최대 5명이 게임에 함께 참전하는데, 캐릭터에 따라 사용하는 무기가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 도중 캐릭터를 교체해서 전투를 할 수도 있다.

근거리 적은 샷건이 좋고 멀리 있는 적은 스나이퍼총이 유리하고 적이 한 곳에 많이 있다면 로켓런처로 공격하는 것이 최고다. 같이 전투에 참가한 동료 캐릭터는 자동으로 공격을 잘 해 주기 때문에 초반부에는 게임 도중 바쁘게 교체할 필요는 없다.

좀 적당히 공격하지.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와이 촬영
좀 적당히 공격하지.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와이 촬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맵을 통해 다음에 갈 곳을 정해야 한다.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와이 촬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맵을 통해 다음에 갈 곳을 정해야 한다.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와이 촬영

 

이렇게 캐릭터를 꾸준하게 강화하고 새로운 스테이지를 오픈하면서 게임이 진행된다. 하지만 스테이지 시작 전후로 캐릭터들의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하고 새로운 콘텐츠가 점점 개방된다. 이를 통해 방치형 게임, 건물 짓기 등 슈팅만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방치형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싱크로 시스템 덕분에 레벨이 높은 5명의 레벨을 다른 니케에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5명의 캐릭터만 레벨을 올리면 된다.

김형태 대표 특유의 미소녀 캐릭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슈팅 게임 특성상 게임 구성이 단조로운 편이다. 물론 그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준비해 놓긴 했다. 이 콘텐츠를 만나기 위해서는 게임을 조금 진행해야 한다.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와이 촬영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와이 촬영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와이 촬영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와이 촬영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와이 촬영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와이 촬영

 

마지막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최근 미소녀 게임과 관련한 등급 문제를 의식한 듯 캐릭터의 노출도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부분이다. 15세 이용가 버전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겠지만 아마 이 게임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아쉬운 대목일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엉덩이 게임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정식 출시 버전은 엉덩이를 강조한 게임이라고 부르기는 힘들 것 같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MMORPG 위주로 개발해 온 국내 게임회사와는 달리 슈팅 게임이라는 장르에 도전한 이색작이다. 이 게임의 인기 중 상당수는 미소녀 캐릭터일지도 모르겠으나 슈팅 게임이나 캐릭터를 육성하는 즐거움도 잘 살아있다.

이 게임의 성공으로 독창적인 국내 게임이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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