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로 게임업계에 불어온 훈풍이 오히려 실적 부진, 인건비 부담, 주가 반토막 등으로 게임업계가 사상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 열풍을 타고 지난해 3월 베스파는 임직원 연봉을 1,200만원 일괄 인상했다. 하지만 1여년만에 베스파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전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상장폐지를 앞둔 게임사 베스파는 30일 전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하며 인력 감축에 들어갔다.

베스파는 지난 2월 주권매매거래 정지 종목으로 지정되며, 상장폐기 위기에 몰렸다. 베스파는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2018년, 2020년)에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각각 발생되면서 코스닥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게임사업 부진과 인건비 부담이 컸던 베스파는 지난해 매출 454억3913만원으로 전년 대비 33.4%, 영업손실은 441억2207만원으로 적자가 심화됐다.

‘킹스레이드’ 등 게임 수익은 줄어들고, 지난 4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타임디펜더스’를 내놓았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킹스레이드 시즌2’를 올해 상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했지만, 이 또한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무기한 지연됐다

또한 지난해  인건비 인상으로 지난해 6월 직원 수는 367명이었으나, 12월 인력 조정에 나서야했다. 올해 3월말 기준 148명으로 절반 이상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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