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이 본격적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26일 강남 테헤란로 조선팰리스호텔에서 디아블로 이모탈 간담회를 개최하고 출시 트레일러 최초 공개 및 질의응답 시간을 소화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전동진 사장은 추억과 디아블로에 대해 언급하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정동진 사장은 "디아블로 프랜차이즈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으며, 많은 이들에게 추억을 심어준 작품이다"라고 운을 떼면서 "이번 디아블로 이모탈은 저 스스로에게 감회가 새로운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전동진 사장,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전동진 사장,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전 사장은 “개발 초기부터 모바일로 기획된 게임이다. 디아블로 2와 3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AAA급 모바일 게임 경험을 위해 전 세계 게이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라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매년 많은 신작이 나오고 있고 특히 MMORPG는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단단한 IP 파워와 플레이어 경험 및 혜택, 커뮤니티 소통 강화를 통해 게임을 서비스 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이날 간담회에는 로드 퍼거슨 (ROD FERGUSSON)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제너럴 매니저와 총괄 게임 디자이너 조 그럽 (Joe Grubb, principal game designer)이 모습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로드 퍼거슨, 조 그럽,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제너럴 매니저이자 책임자는 디아블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한다. 그는 다양한 개발팀의 제작을 조율할 뿐 아니라 진행 중인 새로운 디아블로 콘텐츠 제작을 감독하고, 디아블로의 세계관을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확장시키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PC로도 선보이는 이유?

로드 퍼거슨 : 모바일은 오픈 베타 버전이 아니라, 완전한 버전으로 출시된다. PC 버전은 오픈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다. PC 버전이 출시되는 이유는 플레이어의 많은 의견 덕분이다. 에뮬레이터 등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을 즐길 경우 완벽한 경험을 제공해드릴 수 없을 것 같아서 준비했다. 

한편으로는 PC 플레이어도 많기에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함도 있으며, 좀 더 나은 접근방식을 가지기 위해서 준비한 이유도 있다. PC는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으며, 키매핑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플레이 형태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PC버전은 다소 늦게 결정됐는데, 그에 따라서 아직까지 준비해야할 부분이 몇몇 있다.

게임 자체는 모바일과 완벽히 동일할 것이다. 단 PC와 모바일은 UI가 다소 다르며, 컨트롤에서도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예를들어 PC에서 마우스를 클릭하는 방식, 그리고 모바일에서 터치로 WSAD를 조작하는 방식 등이 있겠다.

로드 퍼거슨, 사진 = 블리자드 제공

 

Q. 직업 변경에 관련해서

조 그럽 : 직업변경 기능의 경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출시 직후 바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추후 제공될 기능이라는 점이다. 직업변경을 사용하게 되면 각각의 클래스에 국한되지 않는 성장 혹은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된다. 많은 시간을 들여 파밍한 전설 보석이나 아이템 등은 프로필 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된다. 커스터마이징은 다시 사용 가능하고 기본 아이템도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정복자 트리도 초기화된다.

클래스 변경 관련해서 다른 강조점은 다음 직업 변경까지 딜레이, 쿨타임이 존재한다. 변경 자체는 제한이 없지만 쿨타임 도입의 이유는 변경한 직업의 정체성과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레이드때는 특정 직업, 사냥 및 파밍때는 어떤 직업으로 즉시 변경이 가능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설정하게 됐다.

로드 퍼거슨 : 부캐를 육성할 수도 있는데, 직업 변경 기능의 이점은 많은 노력을 들인 특정 캐릭터에 대해 이를 유지하며 다른 직업을 플레이 할 수 있다라는 점이다. 투자한 진척도를 가져가며 다른 직업을 플레이 가능한 부분이 중요하다.

조 그럽, 사진 = 블리자드 제공
조 그럽, 사진 = 블리자드 제공

 

Q. 새로운 직업은 언제쯤 선보일 예정인지, 이모탈에서만 선보이는 직업도 존재하는지

조 그럽 : 디아블로 이모탈은 론칭할 때 익숙한 직업군 먼저 선보여야겠다고 생각해 6개의 아이코닉한 직업을 선택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직접 컨트롤이라는 독특한 요소가 가미된다면 디아블로 이모탈에서만 즐길 수 있는 유니크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익숙한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했다.

로드 퍼거슨 : 수년 간 서비스가 이어질 게임으로 개발되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인데, 여기에는 새로운 지역과 던전, 레이드 보스 직업 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 이런 콘테츠들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Q. 세계 정복자 시스템을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지?

조 그럽 : 변경점을 추가해 뒀다. 내부에서도 많은 기대중이며 많은 작업을 진행중이다.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전에 적용했던 재료획득에 대한 제한을 풀었다는 것이다. 의도했던 부분을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지 많이 고민했고, 정복자 레벨이 비교적 높은 유저들에 대해 어떻게 완화할지 고민했다. 아울러 진척도가 느린 플레이어에 대한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 중 하나다. 런칭 후에는 촘촘하게 세밀화할 예정이다.

로드 퍼거슨 : 휴식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플레이어가 일부 시간동안 플레이를 하지 않고 휴식한 뒤 복귀했을 때 보다 쉽게 진척도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Q. 은총의 개선방안?

조 그럽 : 테스트 동안에 많은 피드백을 받았는데, 배틀패스와 차별화를 두기 위한 개선이 이뤄진다. 풍요의 은총을 통해 전설 문장 및 보석도 수령 가능하다. 매일매일 풍요의 은총을 통해 받아가실 수 있는 보상이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희귀 문장의 변경도 이뤄지며 이를 통해 가치를 상승시킬 예정이다. 전설 문장을 크래프팅할 때 필요한 백금화를 삭제했다. 또 전설 보석을 만들고, 시장에서 판매하거나 직접 사용할 때 더 나은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Q. 개발하면서 기술적, 콘텐츠적 어려웠던 부분?

조 그럽 : 디아블로 프렌차이즈 관점에서 이모탈은 처음의 완전 MMO게임이다. 이런 부분을 살리려 많은 노력을 들였다. 이전 디아블로에서 볼 수 없던 여러 소셜 시스템이 들어있다. 이런 부분에 굉장한 노력을 들였다.

투쟁의 굴레는 베타부터 론칭 시점까지 많은 교훈을 얻었기에 다양한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다. 암흑 파벌이 그림자단이 돼 정벌한 후에는 해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좌절감을 느끼는 플레이어도 있었다. 자신이 속한 클랜을 암흑 파벌로 사용하는 플레이어도 있었다. 이에 암흑 파벌과 클랜을 합치게 됐다. 각각의 클랜이 선택을 통해 암흑 클랜으로 변경시킬 수 있으며, 투쟁의 굴레에 참여할 수 있다. 클랜 시스템과의 통합을 통해서 좀 더 많은 플레이어가 투쟁의 굴레를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

Q.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

로드 퍼거슨 :  물론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많은 한국 플레이어분들이 즐기시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한국 플레이어분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접근성이 용이한 모바일 디아블로 시리즈도 선보이게 돼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저희가 만드는 동안 정말 즐거웠는데, 이러한 즐거움을 플레이어분들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출시 후 업데이트 주기, 확장팩이라고 부를 만한 대규모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인지?

조 그럽 : 광범위한 콘텐츠를 수년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론칭 시기에 보여드릴 다양한 시스템보다도 스토리, 던전, 직업 등 많은 것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보스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고 투쟁의 굴레도 주기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다. 과거의 디아블로처럼 시즌이나 확장팩의 개념은 이모탈에는 없을 예정이다.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새로운 주기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꾸미기 아이템은 배틀패스 외에도 개별 구매가 가능한지?

조 그럽 : 개별 구매 가능하다. 배틀패스 외적으로 상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론칭 때,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로드 퍼거슨 : 새로운 소식은 게임 시작하는 순간 무료로 새로운 꾸미기 아이템을 받아볼 수 있다. 총 3,500만 플레이어의 사전예약에 힘입어 디아블로 이모탈을 시작하는 순간 호라드림 꾸미기 아이템 즐길 수 있게 준비되었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사진 = 게임와이 촬영

 

한편 디아블로 이모탈은 Android, iOS 및 Windows PC 오픈 베타로 한국 시간 6월 3일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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