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개발진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용자를 만나고, 향후 업데이트 청사진과 다양한 쿠폰까지 공개했다. 신규 클래스 ‘다크엘프’부터 신규 영지 ‘기란’ 업데이트 준비까지, 가감 없이 이야기하며 소통 행보를 보였다.

지난 29일 엔씨소프트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 이용자 실시간 소통 방송인 ‘디렉터스 토크 2’를 진행했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이성구 리니지IP 본부장, 강정수 사업실장, 최홍영 개발실장이 출연해 리니지W 신규 콘텐츠와 개발 의도에 대해 소개했다. 

오는 5월4일 리니지W에는 ‘다크엘프’가 추가된다. 다크엘프는 리니지W 군사·기사·마법사·요정 이후 처음으로 추가되는 신규 클래스로, 암살자 콘셉트에 맞춰 이용자 간 PVP에 강점을 지닌다. 다크엘프는 이도류와 크로우를 사용하며 흑정령 마법 및 은신 기술 등을 사용한다.

개발측에서는 다크엘프에 대해, 리니지W 전투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클래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클래스 체인지’를 통해 지금까지 즐겨왔던 클래스 및 무기를 다크엘프 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 사전 예약자에게는 다크엘프를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도 제공된다. 다크엘프를 새로 육성할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신규 월드 ‘안타라스’도 오픈된다.

오는 5월11일에는 신규 파티 던전 ’갈망의 화원’이 추가된다. 과거 PC 원작 ‘리니지’, ‘리니지M’에 등장한 케레니스 관련 스토리를 리니지W만의 방식으로 풀어낼 전망이다.

아울러 이용자가 파티원과 함께 상·중·하 방식으로 나뉜 난이도를 선택해서 진행할 수 있다. 케레니스의 모자, 로브, 신발, 장갑 등 마법사에 특화된 아이템이 주로 드롭된다.

또한 5월18일에는 서버 이전 시스템이 추가된다. 첫 이전은 무료로 진행되며 서버 이전 이후에는 혈맹 전체가 원하는 서버로 이동하는 혈맹 서버 이전도 진행된다. 되도록 같은 월드 안에서 원하는 서버로 이전할 수 있도록 제공될 전망이며 월드 이전은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원작 리니지를 상징하는 던전 ‘오만의 탑’ 추가도 서버 이전 시스템이 업데이트되는 같은 날 진행되는데, 월드 던전으로 우선 1층이 개방되며 이곳에서 제니스 퀸의 반지 및 망토 등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파티원과의 플레이를 통해 보다 높은 경험치도 받게 된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최홍영 개발실장은 “오만의 탑은 스토리도 재미있기로 유명하며, 이번에 리니지W 식의 3D로 바뀌면서 그런 것들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최상급 이용자에게도 까다로운 난이도지만 그만큼 높은 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오는 6월에는 ‘잊혀진 모래 사원’이 오픈된다. '잊혀진 모래 사원'은 특정 서버에만 개방되는 제한 시간 없는 던전으로, 잦은 전투로 손실됐던 자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던전에서는 ‘베레스의 각반’, ‘베레스의 마력서’, ‘베레스의 귀걸이’ 등이 나타난다.

신규영지 ‘기란’도 열릴 예정인데, 다크엘프 및 오만의 탑 업데이트 이후 멀지 않은 시점에 등장한다. 기란은 이날 디렉터스 토크2에서 영상으로 소개됐으며 많은 이용자들은 실시간 댓글로 “옛날로 돌아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이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성구 리니지IP 본부장은 “옛날 기란 음악을 리메이크해 만든 것인데,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기란 업데이트 또한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의 불만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작업장 및 매크로 문제에 대해 이 본부장은 "본인 인증 도입 등 게임 플레이를 어렵게 만드는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며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어려운 문제지만 열심히 잡고 있다는 것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사진 = 게임와이 촬영

 

공성전 개선에 대해선 최 실장은 "버그와 같은 문제는 계속해서 수정하고 있으며 3, 4주 차 공성전에서는 자잘한 버그는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며, "월드 단위로 12개의 서버가 한곳에 모이는 콘텐츠와 월드 간 전쟁하는 콘텐츠도 계획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성 세금 같은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다음에는 TJ님(김택진 대표)이 직접 출연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으며, 다음 토크는 대만에서 진행될 예정인 것임을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

사진 = 게임와이 DB
사진 = 게임와이 DB

 

이번 방송은 지난 2월 18일 '디렉토스 토크'에 이은 것으로, 리니지W의 실시간 방송으로는 두 번째다. 2월 당시에는 리니지W 첫 번째 에피소드 업데이트를 안내한 바 있다. 평소 이용자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는 엔씨로서는 트렌드에 부합해 나가는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엔씨가 진행한 생방송이 처음은 아니지만, 주요 IP에 개발진이 직접 등장해 소통하는 형식으로 방송을 본격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는 올 초 신규 IP 5종을 공개하며 R&D 계획을 발표하고, 이용자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라이브처럼 개발진이 직접 등장하는 생방송도 이용자와 소통을 이어가는 행보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엔씨는 리니지W는 물론 리니지M·리니지2M 이용자와의 실시간 소통도 늘려갈 방침이다. 엔씨는 앞서 리니지M에서 지난 3월 21일 생방송 '인사이드M : 시즌1'을 통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소개했으며, 리니지2M의 경우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리니지2M 라이브 토크(LIVE TALK)'를 진행해 올해의 방향성과 업데이트 일정을 알린 바 있다. 리니지2M은 오는 13일에도 '리니지2M LIVE TALK 시즌 3'을 앞두고 있다.

또한 리니지IP 외에 블레이드&소울2에서 역시 지난 3월과 4월 'B&S 2 ON-Air' 생방송으로 상반기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하고 주요 스탯 효과와 리뉴얼 정보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주요 업데이트를 앞두고 진행하는 실시간 방송 등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성구 본부장은 “회의실 옆 방송실도 따로 만들고 있는데, 이용자와 이야기를 시시때때로 주고받고 싶다”며 “준비가 되는대로 자주 소통하고, 이용자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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