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니콜로 러렌트 대표가 지난 21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5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1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라이엇은 '리그오브레전드' 하나의 IP로 지금까지 최고의 위치에 올라 있다. 그래서 안주할 수도 있지만 니콜로 대표는 수 페이지에 이르는 장문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라이엇의 고객들과 자사 직원들을 향해 알렸다.


핵심은 안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 승리에 안주하고 여기에서 해안선을 따라가는 것이 유혹적일 것이다. 안전히 놀 거라. 투자자가 좋아하고 플레이어가 싫어하는 유형의 회사"가 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라이엇 게임즈 CEO 니콜로 러렌트, 사진=라이엇게임즈코리아 제공
라이엇 게임즈 CEO 니콜로 러렌트, 사진=라이엇게임즈코리아 제공


그가 꿈꾸는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플레이어 중심의 게임 회사'다. 그 회사는 산꼭대기에 있고, 몇 정거장을 지나야 도착할 수 있다. 라이엇 내부적으로도 산을 오르는 비유를 사용하여 장기적인 전략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리그의 시작이 등반의 시작이다. 그런 다음 라이엇게임즈는 몇 년 동안 e스포츠를 시작하고 멋진 음악을 만드는 등 천천히 그 산을 올라갔다. 2017년 그가 대표가 된 후 미래 비전을 세웠다.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고 e스포츠를 지속가능하게 하며, 영화 세계의 씨앗을 심는 것이었다.

타곤 산은 룬테라에서 가장 강력한 산이다. 사진=라이엇게임즈코리아
타곤 산은 룬테라에서 가장 강력한 산이다. 사진=라이엇게임즈코리아


5년이 지난 지금 진행상황은 만족스럽지만, 니콜로 대표는 여전히 다음 목적지를 꿈꾸고 있다. 그가 5년간 이루 5가지의 목표는 이용자의 목소리를 듣고 '롤'이라는 장르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과 팬덤을 재정의하여 획기적인 플레이와 이벤트, 기능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또 플레이어와의 연결을 심화할 것이고, 전세계적으로 인재를 찾을 것이며, e스포츠 중계를 재창조하여 시청 경험을 재창조한다는 계획이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니콜로 대표는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조직이 너무 커지고 복잡해졌으니 작업 방식을 단순화하고, 협업 프로세스를 다듬는다. 라이엇은 운영그룹을 게임,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3개 기둥을 세웠다. 다른 기둥은 퍼블리싱과 엔터프라이즈(지원)라는 새로운 운영 모델을 선보인다.

니콜로 대표가 오를 산, 3개의 큰 기둥, 사진=라이엇게임즈
니콜로 대표가 오를 산, 3개의 큰 기둥, 사진=라이엇게임즈


이 구조를 위해 팬데믹 상황도 고려됐다. 니콜로 대표는 "우리가 마침내 사무실을 다시 열 수 있게 되면 모든 Rioter는 사무실에서 3일의 '핵심'일을 가지며 나머지 2일은 재량에 따라 사무실에 들어오거나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유연한' 날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조혁진 대표,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조혁진 대표,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직원들을 위한 높은 보상도 언급했다. 니콜로 대표는 "우리는 게임에서 최고의 급여를 받는 직업 중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는 대부분의 게임 스튜디오보다 더 나은 비용을 지불할 뿐만 아니라 기술, 미디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및 기타 인접 산업의 동료와 일치하는(그리고 종종 앞서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라이엇게임즈의 평균 연봉은 5793만원이다. 2019년의 경우 전년 대비 5% 올랐는데 이는 동종 업계 평균보다 32% 높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연봉, 자료=잡코리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연봉, 자료=잡코리아


또 니콜로 대표는 "최대주주인 텐센트가 라이엇게임즈의 일부 소유권을 Riot 직원에게 반환한다. 앞으로 라이엇 직원은 텐센트와 함께 회사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소유권의 위험과 보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높은 산 정상을 향해 총을 쏘고 있으며, 아무것도 보장되지는 않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달성할 경우 등반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 잠재적인 성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하면서 회사의 성공을 직원과 나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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