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여서 '라오킹'이라 불리는 '라이즈 오브 킹덤즈'를 시작하게 된 것은 같은 전략 MMO 장르의 '인피니티 킹덤' 때문이다. 전략 MMO 분야에서는 1위 게임이라 라오킹을 시작해 봤는데 첫 느낌은 1위 할만하다는 것이다. 직관적이고 편하다.
가장 직관이고 편한 것은 내부 성의 관리다. 쿠키런킹덤의 느낌이다. 성은 테두리가 쳐져 있어 필드의 적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건물들을 이리저리 옮기면서 데코레이션을 할 수 있다. 알고보니 성 꾸미기 이벤트도 진행했다. 위룰처럼,쿠키런킹덤처럼 데코레이션 요소는 이 게임의 인기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두 손가락을 펴서 폈다 오무렸다 하는 동작 만으로 맵을 확대하고 축소할 수 있다. 성에서 필드로 나가는 버튼을 눌러야만 했던 기존 전략MMO보다 편리하다.
그래서 성 내부와 월드맵이 2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하나로 느껴진다. 작지만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미 2019년에 등장하여 기존 MMO의 벽을 허물었으니 칭찬해줄 만 하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장수는 6명 넘게 모았는데 전투에 나가는 것은 1명 뿐이라 초반 밸런스가 아쉽다. 다른 전략 MMO에서는 초반부터 몇 부대나 만들어서 이곳저곳 다른 이용자들 PK하러 다니는데 '라오킹'은 초반에 운영 가능한 부대는 1개 뿐이다. 병사 생산이 더디고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초반부터 승리가 보장되는 캠페인의 원정 모드는 아주 맘에 든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운용 부대가 하나라 아쉽다. 터치를 통해 타깃을 설정해 두고 싸우는 원정 모드는 전투를 오랫동안 지켜봐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전력이 모자랄 경우 3개의 부대가 있다면 좌우측을 공략, 한 부대씩 공략하는 재미가 있다.
전투는 꽤 현실적이다. 스크롤로 부대의 방향을 잡고 다른 이슈가 발생하면 이동 중에도 타깃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주 좋다. '인피니티 킹덤'과 차이를 보이는 것은 PK 부분이다. 맵에서 3부대를 보내면 다른 이용자의 성을 아주 박살을 내버려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었다. 라오킹에서는 한번 침략한 이용자를 10번이고 다시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어느 게임이나 이런 전략 MMO는 대업을 아루기 위해서는 연맹의 선택이 중요하다. 그래서 연맹은 주의깊게 잘 보고 가입을 해야 한다. 라오킹의 경우 연맹의 도움은 일반적이다. 이용자가 건물을 업그레이드하면 길드원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연맹원의 도움 아이콘이 보이면 자연스럽게 손이 간다. 반면 연맹을 통해서 획득하고 되는 아이템 등 보상은 다른 게임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아주 큰 장점이다.
초반에는 라오킹이 전략 1위 다운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부드러운 조작과 이펙트가 돋보였다. 하지만 라오킹이 다른 전략 게임들에 비해 게임성이 탁월하게 우수하다 는 느낌은 없다. 시간을 갈아넣는 게임이리는 점은 동일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게임의 재미는 비슷비슷해진다. 핵심은 누구와 얼마나 커뮤니케이션하며 하는가다. 같이 하는 사람을 잘 고르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