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PC앱플레이어 '원게임루프' 사용해보니원스토어를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 중의 하나가 구글플레이스토어처럼 PC로 게임 설명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원스토어에 대한 소개만 있을 뿐 게임 아이콘 하나 보기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 원스토어 PC 앱플레이어의 출시로 게임 아이콘은 물론 원스토어의 모바일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원게임루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아 실행해줘야 한다. 용량도 크지 않고 쉽고 빠르게 설치가 됐다.
실행을 해보니 홈 화면이 뜨는데 그럴듯하다. 아이콘이 여럿 놓여 있고, 추천게임도 있고해서 스토어의 형태를 갖췄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게임 수가 21개에 불과하다. 원스토어에 있는 게임이 수천 수 만개는 될 터인데, 21개라니...
일일이 개발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해당 게임을 원게임루프용으로 개발했을 가능성이 높다. 게임이나 앱이 이렇게 많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기존 게임의 변환이 쉽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임을 하나 다운받아서 실행을 해보니 아주 빠르게 실행이 된다. 그러고 보니 원게임루프 앱플레이어 자체도 상당히 기동이 빨랐다. 녹스나 엘디플레이어에 비해서 구동이 몇 배는 빠르다.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가 되겠다.
특이한 것은 두 개의 창으로 나뉘어서 실행이 된다는 점이다. 하나는 홈 화면이 되겠고, 또 다른 하나는 플레이어 화면이다. 일전에 소개한 와쿠플레이어의 실행방식과 닮았다.
단점이라면 게임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와쿠나 녹스, 엘디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브라우저도 지원하고, 구글플레이스토어도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확장성이 무한한 셈이다. iOS게임 말고는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원스토어의 원게임루프는 단 21개의 게임만 즐길 수 있다면 너무 제한적이다.
물론 원스토어가 앱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즐길만한 게임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면 단점. 한편 리니지m이나 리니지2m 등은 기존 원스토어에서도 출시되지 않았다. 원스토어를 찾지 않는 게임사가 있다는 얘기다. 넥슨은 그나마 적극적이었고,넷마블도 구글에 출시된 모든 앱을 원스토어에 출시하지 않았다. 이렇게 기존 스토어에도 지원하지 않는 국산 게임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원게임루프가 풀어야 할 숙제 중 가장 큰 것이라 보여진다.
다른 앱플레이어세서 지원하는 일반적인 것들은 지원한다. 가상키라든가, 캡처 등은 지원한다. 하지만 동영상 캡처는 지원하지 않는 듯 하고, 작업장이나 MMORPG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을 멀티 플레이어와 같은 기능을 찾아보기 힘들다. 멀티 플레이어 기능이란, 플레이어를 여러 개 띄워서 게임을 여러 개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현 시점에서 결론을 내리자면 원스토어 원게임루프의 키워드는 이것이다. (실행이) 빠르다. (게임은) 많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모바일게임을 PC에서 실행하기 위한 움직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원스토어의 이런 시도는 물론이고, 앞서 언급한 와쿠앱플레이어 등 녹스와 엘디플레이어의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PC앱플레이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윈도11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원스토어로서는 모바일에만 머물렀던 한계를 벗어던진 셈이다. 이제 글로벌까지 진출한다하니, 그 과정에서 이 게임루프가 어떤 역할을 해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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