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5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가 개막한다. 코로나19 와 MSI 결승전 패배 등 다사다난했던 롤판이 서머시즌으로 복귀한다. 많은 기대 속에 개막하는 만큼, 리그 시청에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서머시즌 변경점과 그에 따른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았다.

2021 LCK SUMMER


◇ '유관중' 오프라인 대회, 그에 따른 경기력 변화

LCK가 온라인으로 진행된지 1년이 지났다. 하지만 이번 서머 시즌에는 드디어 많은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유관중 오프라인 대회가 진행된다. 물론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전체 관중의 10%인 약 40명의 관중만으로 진행된다.

유관중 오프라인 대회이기 때문에 관중의 존재 유무와 경기장이 주는 압박감이 가져오는 변수가 존재한다. 기존 베테랑 선수들도 긴장하는 무대이니 만큼, 작년 한 해 갓 데뷔해 활동해온 신인 선수라면 더 큰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던 신인 선수들의 경기력 변화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2021 LCK 서머 규정 변경 사항


◇ 통합 로스터 운영, 콜업/샌드다운 주기 변경

2021 LCK 서머부터는 개별 팀들의 LCK와 LCK CL 선수단을 통합한 통합 로스터를 운영하도록 변경했고, 지난 스프링시즌 있었던 피드백을 반영해 콜업과 샌드다운을 2주마다 진행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한 긴급 콜업, 샌드다운 규정도 신설되어 응급 상황으로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경우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대타로 출전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게 되었다.

통합 로스터가 운영되고 콜업, 샌드다운 규정이 완화되면서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의 폭이 넓어졌다. 이에 따라 응급 상황에도 대비하면서 선수활용의 폭과 그에 따른 전략, 전술의 변화 또한 줄 수 있게 되었다.

◇ 진영선택 규정 변경

기존 홈팀이 무조건 1, 3세트 블루진영을 선택했던 불합리한 규정에서 홈팀이 1세트 진영 선택 이후 2, 3세트는 직전세트 패배팀이 진영선택권을 가져가도록 변경되었다. 이는 LoL e스포츠 국제대회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상황에 따라 어떤 진영을 선택할 것인가가 전략적인 요소로 떠오를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언뜻 보면 기존 방식이 홈팀의 메리트와 진영 선택을 번갈아가며 할 수 있는 공정한 규정인 것 같지만, LOL은 팀적 상황과 게임 패치에 따른 메타 변화에 따라 진영의 유불 리가 항상 바뀌기 때문에 변경된 규정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플레이오프 부터는 더욱더 박진감 넘치는 공정한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 메타의 변화, 11.11 패치 적용

신 챔피언 비에고(좌) / 신 챔피언 그웬(우)


이번 LCK 서머 시즌에서는 글로벌밴 없이 11.11 패치가 적용되어 현재까지 존재하는 모든 챔피언을 기용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선수들은 가장 최근에 출시된 챔피언인 ‘비에고’와 ‘그웬’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모든 챔피언을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신챔피언의 활용은 물론, 더 많은 밴픽 전략과 인 게임 전략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팀 별 로스터의 변화

cvMax 김대호 감독의 복귀


상위권으로 굳어진 기존 강팀들의 경우 로스터가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로스터 변경에서 주목할 점은 기존 강팀들의 선수 로스터가 아닌 DRX 김대호 감독의 복귀이다. 명장으로 불리는 김대호 감독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스프링 시즌 출장 정지가 되었음에도 DRX는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김대호 감독이 복귀한 DRX가 얼마나 더 큰 성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그 외에는 중 하위권팀들의 대대적 로스터 개편이 있었고, 각 팀별 현 로스터가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LCK 서머는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MSI에서 담원 기아가 준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올해 LCK의 롤드컵 시드권은 4장이 되었다. 때문에 남은 티켓을 둘러싼 각 팀들의 경쟁에 서머시즌에 바뀐 규정들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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