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총괄자가 퇴사하면서 제작이 중단됐던 '눈마새(눈물을 마시는 새)'. 크래프톤이 25일 '눈마새'를 다시 게임으로 제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시 눈마새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년 말 사용자들은 크래프톤이 개발 중이던 '눈마새' 게임을 두고 "이것은 눈마새가 아니다", "이것은 자체 개발하던 '프로젝트BB'에 눈마새 IP를 끼워 맞춘 것"이라며 크래프톤의 개발 방향에 강력한 태클을 건 바 있다.

그 눈마새가 약 1년 반만에 다시금 태어나는 것이다. 크래프톤은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 IP를 활용한 게임을 제작중이다. 아직 비주얼 R&D 작업 단계다. 25일 공개된 삽화 2점은 ▲소설이 시작되는 남쪽의 ‘마지막 주막’과 ▲‘나가’족의 ‘사모 페이’를 태운 대호 ‘마루나래’다. 비주얼 R&D의 결과물은 소설의 세계관과 분위기를 게임 및 다양한 2차 창작물로 구현할 때 쓰일 기본 콘셉트 이미지가 된다.
‘눈물을 마시는 새’의 비주얼 R&D 작업은 크래프톤의 프로젝트 윈드러스팀과 할리우드의 콘셉트 아티스트 이안 맥케이그(Iain McCaig)가 함께 진행 중이다. 맥케이그는 스타워즈 시리즈와 해리포터, 어벤져스, 터미네이터 등 블록버스터 영화 초기 캐릭터 시각화에 참여해 온 저명한 콘셉트 아티스트다.
‘눈물을 마시는 새’의 이영도 작가는 “30년 뒤에도 리메이크 될 수 있는 게임을 제작해 달라. 건승을 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크래프톤은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를 포함한 글로벌 IP 사업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눈물을 마시는 새’의 IP는 게임 외에도 영상물, 출판물 등 다양한 형태의 2차 콘텐츠 제작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김창한 대표의 취임과 함께 원천 IP의 확보와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을 발표하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