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시리즈 첫 작품을 발매한 팔콤의 대표 IP 이스 시리즈는 현재 9에 이르면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새로운 시리즈와 함께 전작들의 리메이크와 플랫폼 이식 등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2016년 PSVITA로 발매된 ‘이스 Ⅷ: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가 PS4, PC 버전에 이어 지난 5월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했다. 첫 출시일로 치면 벌써 4년이나 지난 게임이지만 이스 8을 처음 접한 기자같은 유저들을 위해 게임을 소개해본다.


이스 8은 이스 시리즈의 영원한 주인공 아돌 크리스틴이 선박사고에 휘말려 정체불명의 무인도 세이렌 섬에 표류하면서 시작된다. 아돌은 동료들과 함께 섬 곳곳을 탐험하면서 표류자들을 구출하고 섬을 탈출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회피기와 방어기를 이용한 플래시 무브, 플래시 가드를 통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면서 다양한 액티브 스킬과 강력한 대미지를 줄 수 있는 EX 스킬을 사용해 적들을 쓰러트리는 손맛과 타격감은 이스 시리즈 특유의 액션성을 잘 살렸다. 

섬 곳곳에서 표류자들을 구조하면 세이렌 섬에 임시로 세워진 마을인 표류촌에 합류하게 된다. 유저는 사냥 이외에도 낚시와 채집 등으로 각종 재료를 모아 표류자들의 퀘스트를 부탁을 들어주고 표류촌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표류자들을 모아 맵에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더 넓은 지역으로 모험을 할 수 있으며, 표류촌에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쓰러트리는 요격전 등 표류촌에서 진행되는 콘텐츠도 많은 편이다. 

재미있는 점은 일부 콘텐츠의 경우 동물의 숲을 연상케하는 요소가 많았다는 점이다. 무인도, 채집, 낚시같이 동물의 숲의 메인 콘텐츠와 게임의 주요 무대도 무인도라는 점도 일치한다. 스위치 이스 8의 발매시기가 동숲 대란이 진행 중이었던 시기다 보니 재미있는 우연의 일치다. 

하지만 아기자기하고 평화로운 동물의 숲의 무인도와는 달리 이스 8의 세이렌 섬은 만만한 곳이 아니다. 일반적인 몬스터 뿐만 아니라 강력한 생물인 고대종들이 도사리고 있어 동물의 숲보다는 베어그릴스의 다큐멘터리 방송인 인간VS자연을 연상케 한다. 힐링보다는 액션과 야생을 체험하고 싶은 유저라면 이스 8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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